13회 기사(2022.04.03)

지난해 롯데푸드에서는 MZ세대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돼지바 돝-짝대기, 그릭복숭아를 선보였다. 롯데푸드의 이러한 행보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넘어 함께 기획, 제작의 취지를 둔 '팬슈머(Fansumer) 프로젝트'로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결과물을 통해 내세운 결과였다.

MZ세대 아이디어' 돼지바 돝-짝대기·그릭복숭아 출시 < 유통·식품 < 경제 < 기사본문 - 농업경제신문

MZ세대들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돼지바 돝, 그릭복숭아 / 롯데푸드


국내 팬슈머 문화가 보편화된 기업은 '농심 캘로그'가 유명한 예시로 남아있다. 캘로그에서는 2004년부터 지속적인 첵스초코 제품 홍보를 위해 일정한 기간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네티즌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주 소비자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취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의 목적상 단순 전수파악을 설계로 시작됐지만,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파맛 첵스 시리얼'을 2020년 6월 실제로 출시하면서 캘로그는 팬슈머 제품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끌었던 긍정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첵스 파맛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성공적인 팬슈머 제품 사례로 남은 캘로그의 '첵스초코 파맛' / 농심 캘로그


해외 기업의 경우에는 팬슈머 문화는 지속적인 기업 운영의 방침에 크게 적용되는 편이다. 미국의 온라인 매출의 큰 점유율을 지니고 있는 '지누스'와 '아마존'은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리뷰(Review)를 꼽고 있다. 지누스에서는 제조 및 유통, 배송 과정에서 온라인 시장에서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체크하면서, 별도로 리뷰팀이라는 기업내 부서를 개설해 제품의 평가안을 반영하는 피드백 과정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유통업계를 포함해 팬슈머 문화는 앞으로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흥미와 소비를 돋구는 방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 식품유통업계의 관리자에 따르면 "과거에는 시즌에 제품 출시를 맞추는 시즌제로 운영되었지만, 요즘의 트렌드 추세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리뷰와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을 내세워야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적극적인 소비자 여론의 반영을 통해 점차 성공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제품 기획에도 대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단순 '팬(Fan)'에서 한정되지 않고 기업과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띄고 있다.


 

임강민 기자 dlarkdals0406@naver.com

사진출처 - 롯데식품, 농심 캘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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