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PT, ‘모두의 피트니스’
- 밀키트 어플리케이션, CJ제일제당의 ‘쿡킷’
- 여가시간 ‘필수템’, OTT 콘텐츠

바야흐로 ‘홈코노미 전성시대’이다. 이전만큼 사람들은 ‘혼밥(혼자 밥 먹기)’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외롭지 않게 ‘혼놀(혼자 놀기)’하는 저마다의 노하우가 생겼다. 통계청 인구총조사(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의 비율은 31.7%이며, 2019년 대비 약 50만 가구가 증가하였다. 1인가구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다양한 산업군에서는 1인가구를 겨냥한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해 왔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예기치 못한 비대면 생활이 지속되면서, ‘홈족(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의 범위는 더 이상 1인가구에 국한되지 않게 되었다. 출근과 등교와 같은 주요 사회적 활동이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낸다. 이제 주거공간은 ‘쉼의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경제적 활동과 취미활동 등을 포괄하여 수행하는 공간이 된 것이다.

 

이처럼 주거공간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집 안에서 대부분의 경제적 활동을 수행하는 소비 형태인‘홈코노미’가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홈코노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이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모바일 산업시장에는 현재 풍요로운 홈코노미의 삶을 도와줄 다양한 앱 서비스들이 출시되어 있다. 본 기사에서는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운동, ‘모두의 피트니스’

                                ‘모두의 피트니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출처: 모두의 피트니스)
                                ‘모두의 피트니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출처: 모두의 피트니스)

여느 때보다 ‘건강’이 주요한 키워드로 꼽히는 시대다. 사람들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건강한 삶을 결심했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바로 운동 다짐이다. ‘라이브 PT’라는 이색 컨셉을 내세운 ‘모두의 피트니스’는 실시간으로 PT, 요가, 필라테스, 발레 등의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는 20만명을 돌파하며 특히 2030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모두의 피트니스는 ‘임산부 홈 필라테스’, ‘재활운동 프로젝트’, ‘골반 및 하체 순환 요가’ 등 약 2,000개가 넘는 클래스가 개설되어 있어 이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코치진과 참여자의 일대다 형식으로 진행되어, 정해진 시간에 다른 회원들과 함께 운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 화상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 간단하지만 풍요롭게 식탁을 채우는 방법, CJ제일제당 ‘쿡킷’

                                  CJ제일제당 ‘쿡킷’ 어플리케이션 (출처: google 앱스토어)
                                  CJ제일제당 ‘쿡킷’ 어플리케이션 (출처: google 앱스토어)
                                    CJ제일제당 ‘쿡킷’ 어플리케이션 (출처: google 앱스토어) 
                                    CJ제일제당 ‘쿡킷’ 어플리케이션 (출처: google 앱스토어) 

건강한 삶을 위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한 식사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하루 세끼를 직접 차려 먹는 것은 꽤나 큰 부담이다. 그렇다고 매끼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한 삶의 기조에 맞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반조리 식품 ‘밀키트’ 상품이다. 최근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밀키트 상품은 적당한 수고를 기꺼이 감수한 일반 냉장/냉동 식품보다 더 수준 높고 맛있는 음식이다. CJ제일제당은 ‘쿡킷’이라는 밀키트 브랜드를 런칭하고 ‘쿡킷’ 전용 앱 서비스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편리한 이용을 장려했다. ‘배송일별’과 ‘테마별’ 메뉴를 제공하여 소비자는 필요한 때와 상황에 딱 맞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상과 사진 레시피, 소비자와 비슷한 입맛을 가진 다른 소비자의 평가를 함께 제공하여 소비자의 주문 실패확률을 대폭 줄이고 만족도를 극대화하였다. 특히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여 소중한 사람에게 온정을 전할 수도 있다.

 

| 여가시간의 동반자, OTT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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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 콘텐츠 ‘소년심판’ 속 한 장면(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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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작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 (출처: 티빙)

현대인의 여가시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OTT 서비스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비롯하여 국내 OTT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이용자는 취향, 월 구독료 등을 종합하여 언제든 구독 또는 해지할 수 있다. 2012년 국내에선 이미 ‘티빙’이 오늘날 OTT라 불리는 모바일 IPTV를 출시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국내에 처음 출시된 넷플릭스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제작 방송의 퀄리티가 매우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성행하게 되었다. 현재는 국내와 글로벌 OTT 모두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거 투자하며 구독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홈코노미’ 트렌드에 맞는 트레이닝, 식품, 콘텐츠 산업 분야의 앱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비대면 생활의 지속으로 홈코노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산업 군에서 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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