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 국내 도입 가능성은?

Apple Wallet / Apple

 

Apple Pay란?

Apple Pay란 지난 2014년 애플이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삼성페이와 비슷한 서비스로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등 약 70개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에 아직 애플페이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단말기 보급 문제 

첫 번째 문제, 국내에는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거의 없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말기는 마그네틱, 자기장을 이용한 결제 방식이다. 이는 IC칩이 삽입되어 있는 카드를 이용한 결제, 또는 삼성페이를 이용한 결제만 가능한 단말기이다.

반면 애플페이는 NFC 방식을 사용한다. 사실 NFC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버스카드 단말기가 있다.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댔을 때 결제되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NFC를 이용한 결제 방식인데,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NFC 단말기의 사양이 아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단말기를 추가로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아이폰 점유율은 약 30%라고 알려져 있다. 적은 비율은 아니지만, 30%의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여렵다는 평가이다. 

 

수수료 문제

애플은 글로벌 정책으로 애플페이의 결제 금액 일부를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0.03 ~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삼성페이는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즉, 삼성페이가 이미 수수료 없이 도입된 상황에서 카드사가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하면서까지 애플페이를 도입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2022년 도입 가능성

아이폰 / Pixabay
아이폰 / Pixabay

GDP 기준 상위 10위권 국가 중 애플페이가 지원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불가할 전망이다. 경제적 문제로 서비스 도입이 지지부진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애플과 카드사 간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도 애플페이가 도입되어 편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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