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마케팅

메타버스는 기존 가상세계를 넘어 현실의 문화, 사회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확장된 공간을 뜻한다. 이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를 합친 신조어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고 구현해냄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오감을 느끼게 하고 현실과 가상의 벽을 허물고 있다. 게다가 현실에서 가상으로 옮겨지는 것뿐 아니라 가상의 것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기업들과 조직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예시로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업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는 등 메타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는 메타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콜라보하는 메타버스 마케팅을 선보였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2020년 출시되었으며 가상 세상에서 마을과 캐릭터를 꾸미는 게임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동물의 숲에 올레드 섬릿 섬을 만들어 동물의 숲 사용자들이 해당 섬을 방문하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꾸며진 LG 올레드 TV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섬 내에서 진행하는 게임과 같이 흥미 요소를 넣어 자연스레 제품을 홍보했다.

LG 전자가 동물의 숲에서 만들어낸 '올레드 섬' / 출처 : LG전자 
LG 전자가 동물의 숲에서 만들어낸 '올레드 섬' / 출처 : LG전자 

 

또한 네이버의 자회사인 제트에서 개발한 제페토또한 메타버스로, 블랙핑크는 신곡인 ‘icecream’의 홍보를 제페토를 활용했다. 각 멤버들의 모습을 구현한 캐릭터들은 곡에 맞추어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구성해냈다. 이는 팬들에게 실제 멤버들과 캐릭터를 통해 구현해낸 제페토 속의 멤버들을 구별, 특징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일으켰다. 이 곡에서는 해외 유명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와 콜라보한 곡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서 뮤직비디오가 촬영되지 못하였는데 제페토에서는 셀레나 고메즈와 블랙핑크와의 합동 무대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였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자세하게 구현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는 실제를 구현해내는 기술만 요구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가상 공간 속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듯한 초월적인 감각을 이끌어 내고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메타버스의 장점을 이용해 기업들은 다양하게 메타버스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된 현재, 가장 감각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마케팅은 메타버스 마케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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