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왜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가

 그들이 취업보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현재 MZ세대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와 일자리 감소, 비대면 확대로 취업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취업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학점관리, 자격증 취득, 아르바이트, 스펙 쌓기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지만 돌아오는 것은 저성장 시대, 낮은 취직률, 높은 실업률이다. 이러한 현실은 이들을 N포세대와 프리터족으로 밀어 넣고 있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불확실함을 안고 취준시기를 보낸 청춘은 기성세대가 누리던 안정적인 직장의 꿈은 접은 채 당장의 생계유지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동학 개미 운동이 시작되었다. 취업 후에도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직접 투자에 뛰어들며 생계를 이으려는 시도가 나타난 것이다.

 

그들이 선택한 투자, 비트코인


폭락’, ‘반토막’, ‘최저가’, ‘붕괴등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연일 부정적인 수식어를 가진 기사들이 대거 보도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가즈아’, ‘떡상’, ‘떡락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가상화폐 붐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말부터 다시 하락세를 걸으며 그 존재가 잊혀졌다가, 2021년 다시 가격이 오르며 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다.

한때 비트코인은 주식과 다르게 투기용 자산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법정통화로 채택된 사례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상화폐의 개념이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통용되는 사례 또한 적었기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과세의 영역으로 분류되어 관련 법률이 검토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가진 양면성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비트코인과 관련된 ETF투자상품이 생겼으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올해부터 온라인 상에서 일부 품목을 도지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비트코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투자하고 거래하는 세상이 올거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은 암호화폐와 주가 사이에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정책으로 물가 조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에 영향을 준다고 예측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 역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인한 경기침체의 우려라고 예측한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각종 암호화폐의 가격이 더 떨어져서 암호화폐 시장에 혹한기가 올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가상화폐 수수료 부과로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연이어 발표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와 과세 강화 정책 가상화폐 기술 자체에 대한 의문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의 전망


비트코인은 하루에도 수십 달러 가격이 조정될 정도로 변통성이 크기에, 당장 법정통화로서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비트코인 관련 동향에 따라, 이전까지 구체적인 법률적, 제도적 장치 없이 투기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앞으로는 어엿한 가상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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