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ID19와 ‘오미크론’으로 인한 ‘집콕‘크리스마스… 메타버스(VR‧AI) 등에 주목.
▽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소중한 사람들과 축제 행사 및 이벤트 등을 즐기는 현상의 등장.
▽ 암호화폐 마저 이긴 NFT(대체 불가 토큰)의 급부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도시들은 신년 맞이와 대규모 행사를 연달아 취소하거나 그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연합(Times Square Alliance)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 진행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년 행사 ‘볼 드롭(Ball Drop) 새해맞이는 올해 대폭 축소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서울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사전 녹화 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의 만남은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 지인들이 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있다. 세계 각국은 물론 국내의 기업마저 코로나19로 인해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와 대체 불가 토큰 NFT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란 가공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실제로 기업 SPC 베스킨라빈스와 스타벅스커피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하여 월드맵을 구현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베라 팩토리’와 ‘산타 광장’ 론칭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촬영을 하고 SNS에 업로드하는 문화 현상을 공략한 것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은 업무 공간 말고도 자신이 설정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해당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함께 서울대, 연세대, 건국대 등의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고 강의와 수업을 위한 가상캠퍼스, 입학식, 학교 축제 및 동아리 박람회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를 위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구글 검색량 추이 /  구글 트랜드 데이터
구글 검색량 추이 /  구글 트랜드 데이터

함께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의하면 NFT의 구글 검색량이 비트 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를 제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지표를 통해 연말을 기점으로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NFT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무한 복제가 만연한 디지털 시장에서 유일성과 희소성을 지닌 것이 NFT의 ‘대체 불가능’한 특성을 지녔다. NFT는 2017년 ‘크립토키티’라는 가상 환경 속 고양이 육성 게임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각각의 고양이는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받아 유일성을 띌 수 있었고, 최고가에 거래된 ‘드래곤’이라는 가상 고양이는 현재 시세로 13억 원에 해당한다.

영국의 다국적 통신회사 ‘보다폰’은 최근 세계 최초 문자 메세지를 NFT로 만들어 수익금을 유엔 난민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개발하던 중 테스트 목적으로 전송된 이 문자 메세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독립 경매소 아귀트(Aguttes)를 통해 10만 7000유로(약 1억 4000만 원)에 낙찰되었다고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기업만 NFT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사용자도 NFT 제작 사이트인 오픈시(Opensea), 솔시(Solsea), 메타 파이(Metapie)를 이용하여 ‘이더리움 토큰’이 담겨있는 지갑과 연동한다면 유일성과 희소성을 띤 자신만의 투자 상품으로 NFT를 거래하거나, 선물로 주거나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선물 목적으로 NFT를 주고받거나, 투자 목적으로 효율적인 활용을 기대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관련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공부하려는 소비자 또한 점차 증가해 NFT 시장의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고가에 낙찰되는 NFT가 늘어나며 글로벌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경매사였던 찰스 알솝을 포함한 경제 전문가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매하기 위한 문화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등의 NFT 시장을 비판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으니 신중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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