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는 최근 2017년 중국인에 추천하는 한국의 명품 중 화장품 분야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에뛰드 하우스가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면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첫째로 에뛰드 하우스는 ‘색조 화장품’에 주력을 둔 화장품 브랜드이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스킨 제어 제품 보다는 색조 화장품 시장으로 확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나 2016년 10월 경부터 중국은 색조 화장품에 부과 되던 30%의 소비세를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파격적인 시장과 정책의 변화에 중국인들이 색조 화장품 소비의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에뛰드 하우스는 그들의 소비의 중심에 있다.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 에뛰드 하우스는 ‘색조 화장품’으로 히트를 낸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해져 있다. 특히 에뛰드는 대략 50개가 넘는 아이 섀도우를 가지며 각자 다른 영롱한 색깔을 띠고 있다. 에뛰드는 매 시즌마다 색다른 섀도우 라인을 선보이며 여성고객들의 취향을 언제나 잡아낸다.

둘째로 에뛰드 하우스는 최근 변화된 컨셉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이목을 끌 만한 브랜드다. 에뛰드 하우스는 먼저 브랜드 철학을 ‘프린세스 판타지(Princess Fantasy)’에서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스위트 드림(Sweet Dream)’으로 변경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는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20대의 일상 속 긍정적 에너지와 가치를 의미하는 ‘라이프 이즈 스위트(Life is sweet)’를 내걸었다. 에뛰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해외 점포 수를 50% 이상 늘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에뛰드 하우스는 스타 마케팅 성공의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에뛰드를 홍보했던 가수 f(X)의 크리스탈에 이어 최근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영화배우 마동석을 TV CF에 내보냈다. 이를 통해 에뛰드는 단순히 여성고객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라 남성고객층도 포섭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 한류 드라마와 K-POP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이나 드라마, 가수들의 무대에 등장한 에뛰드의 제품은 중국인들의 엄청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렇듯, 에뛰드 하우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중국인 고객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더 폭넓은 해외 진출을 위해 2017년, 브랜드와 제품, 고객 서비스를 재정비한 에뛰드가 중국을 선두로 더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