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가면을 쓴 기업?

최근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환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일반 제품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그린 마케팅(Green Marketing)이 기업의 필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악용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린 워싱이란 녹색(Green)과 세탁을 뜻하는(White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듯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말합니다. 이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그린 워싱을 내세워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마케팅하고 있지만 오히려 환경 오염을 촉진시키는 등 실상은 다르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그룹 '플없잘'(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에 게시된 사진.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그린 워싱의 논란 위에 섰습니다. 화장품엔 HELLO, I’M PAPER BOTTLE이라고 쓰여진 포장이 되어있지만, 종이 포장 속에는 플라스틱 용기가 있었습니다. 친환경 포장 도입이라는 명목으로 종이 용기의 제품을 홍보하여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겉과 속이 달라 소비자들을 속이며 기만하는 포장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과 유기농을 앞세워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은밀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그린 워싱 기업들의 횡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린 워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성도 있습니다. 그린워싱은 ‘윤리적 소비를 하고 있다’, ‘착한 물건을 샀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작동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그린 워싱 기업들을 견제하며 더욱 더 현명한 소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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