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텐츠 관련 인기 상승 키워드를 떠올린다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다. 2주 전
뜨거운 관심 속에 첫 화가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을 포함해 tvN의 ‘환승연애', 채널A의
‘하트시그널', Mnet의 ‘러브캐처' 등 수많은 일반인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연애 리얼리티 방송이 존재하는
가운데 매 화가 거듭날 수록 이와 같은 방송은 화제가 되며 SNS 인기 콘텐츠에 자주 올라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다. 연애 리얼리티는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자극적인 상황과
연출을 선보이며 관찰자의 입장에서 출연자들의 관계과 심리에 대해 추리를 하게끔 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이 방송 장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2011년 SBS에서 방영된 짝짓기 리얼리티 쇼 ‘짝'으로 첫 시작을
알리는데, 이는 당시 신선한 콘텐츠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 계보를 이어온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 이후에도
존재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이 장르는 더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 시즌이 끝난 후에도 출연자들은
여전한 인기를 누리며 ‘준연예인'의 삶을 살아갈 정도이다.
 
연예 리얼리트 피로그램은 전망이 밝고 계속해서 생산되는 미디어 장르이다. 업계의 종사자들은 물론,
시청자를 포함한 대중은 비슷한 소재의 콘탠츠를 기다린다. 이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듯해 앞으로 나올
방송이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연애'와 ‘사랑'을 지나치게 상품화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인간 본성을 소재로 하며 가볍게 여기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돌아보는 이들도 많다.
더 나아가 외모를 기준으로 출연자들을 뽑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방송사의 행위를 비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 장르의 시청자 중 청소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이들에게 외모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지 판단하고 조심해야
한다.      

‘연애 리얼리티'를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시청했을 당시 어떤 기분으로 봤는지 기억해보자. 일상
속의 재미를 가져다 주지만, 이 즐거움 뒤에 숨겨진 의미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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