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예능 콘텐츠가 엄청난 조회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는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로는 지상파 방송사들은 규제가 많으며, 진흥을 이루어내기 어려운 환경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유튜브는 규제도 심하지 않을뿐더러, 개인적으로도 채널을 운영할 수 있으며 낮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유튜브의 장점으로 발휘된다. 그리하여,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대규모 콘텐츠로 진화하기도 하였다. 이는 웹 예능이라고도 불리며, 대기업의 인수 및 협찬으로 더욱 퀄리티 높은 기획 및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ㅣ 가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특수부대 훈련 체험으로 기획된 예능이다. 특수부대 훈련은 유난히 힘들기로 소문이 났지만, 유튜버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고, 변화하고자 지원하게 된다. 면접을 통해 통과한 참가자들은 이름 대신 번호가 부여되고, 번호로 불리게 된다. 참가자들은 쉴 틈 없이 얼차려를 받고 육체적·정신적으로 부하가 가해진다. 이로써 강한 정신력과 전우애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짜 사나이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며 첫 영상이 업로드되자마자 200만 조회수를 넘으며 곧바로 유튜브 인기 동영상 랭킹에 직행하는 등 크게 유행하였다.
참가자들이 진행하게 된 MUSAT 특별과정은 참가자들의 퇴교를 유발하기 위해 교관들이 참가자들의 정신력이 무너질 법한 험한 말들을 뱉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육대장 이근 대위가 뱉은 말들이 유행어로 자리 잡기도 하였다. 예컨대, “인성 문제 있어?”, “4번은 개인주의야” 혹은 “니 팀 버려?” 등이 있었다. 자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감동과 교훈, 시사점을 선사하는 콘텐츠였기에 더욱 화제성을 끌었다. 가짜 사나이는 가학성과 교관의 사생활 논란으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1기를 지나 2기까지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유튜브 웹 예능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ㅣ 머니게임

머니게임은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한 웹 예능이다. 이는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을 실사화한 것으로, 4억 8천만 원의 돈 앞에서 나타나는 숨겨진 인간성을 알아보고자 기획된 콘텐츠이다. 참가자들은 14일간 스튜디오에서 생활하게 되며, 참가자들이 구매하게 되는 물건들은 특별 환율을 적용해 소비자가의 100배로 책정하며, 해당 가격의 지불은 총상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콘텐츠는 엄청난 논란을 이끌고 다녔는데,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인간의 숨겨진 본성에 대해서 밝혀내고자 하였던 것이 기획 의도였기에 참가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콘텐츠의 성격과 더불어 극적인 편집과 연출, 독특한 컨셉의 내용으로 엄청난 흥행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수많은 논란도 함께 겪기도 하였는데, 돈에 절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것과 달리 술과 담배 놀이용 도구를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품에 대한 몰입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분분했다. 또한, 출연자와 제작진 측에서 타협하는 상황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연자들 간의 갈등을 잘 그려내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ㅣ 파이트 클럽

이번엔 격투기를 주제로 한 웹 예능이다. 앞서 설명하였던 가짜 사나이의 제작진이 참여하였으며 유튜브와 카카오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시작하여 비교적 최근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코리안 좀비, UFC 정찬성 선수의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파이트 클럽은 각자 다른 경력을 가진 14명의 참가자가 168시간 동안의 합숙 기간 동안 파이트 머니 1억 1천만원을 걸고 펼치는 격투 서바이벌이다.
가짜 사나이 제작진이 기획과 연출을 맡았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파이트 머니를 걸고 대결을 펼치며 마지막에 생존한 참가자가 획득한 최종 파이트 머니를 상금으로 얻을 수 있다.이에 감각적인 영상미와 참가자들의 감정적 변화를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격투기를 주제로 하였지만, 격투기에 관심이 없거나, 해당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도 흥미를 느끼고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에피소드부터 300만 뷰를 달성하며 인기를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ㅣ 공범

공범은 MZ세대에 친숙한 마피아 게임을 스릴러 서바이벌 형태로 재구성해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대결하는 포맷의 예능이다. 크리에이터 꽈뚜룹이 기획에 참여한 이 예능에는 곽토리, 조나단, 오현민, 논리왕전기, 야전삽짱재, 김수환, 츄정, 릴펄, 오메가사피엔, 김농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한다. 해당 콘텐츠는 매일 밤 살인이 일어나는 의문의 장소에서 상금을 놓고 벌이는 심리 게임을 주제로 기획됐다. 시민과 공범(마피아)으로 팀을 나눠 최대 7일간 게임을 진행해 최후의 승자에게 실제 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발표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이목을 끌었다. 카이스트 조기 입학한 오현민부터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였던 김수환, 머니게임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언변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었던 논리왕 전기까지 게임에 참여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와 더불어 유튜브 핵심 이용층인 MZ세대에게 친숙한 주제를 선정하였기에 더욱 빛을 발하였다. 공범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 11월 마지막 화를 끝으로 우승자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콘텐츠가 종영되었다.

위 콘텐츠를 제외하더라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웹 예능은 다채롭고 다양하다. 앞으로는 드라마와 예능을 더불어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에서도 유튜브와 웹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획기적으로 기획될 유튜브 웹 예능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는 것도 좋은 취미 활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