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 전해

BTS의 RM(랩몬스터)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출처 - 청와대
BTS의 RM(랩몬스터)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출처 - 청와대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하고 외교관 여권과 함께 만년필이 전달됐다. 이는 국내 연예인으로는 최초 사례이다.

이번 임명 배경에 대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선 BTS

그동안 BTS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로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한류 및 한글 확산 기여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고 유엔총회의 연사로 2번 초청받은 바 있다. 또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전날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앞서 발매됐던 '버터(Butter)'는 7주간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박 대변인은 "'퍼미션 투 댄스'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와 연대·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어,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온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BTS 멤버들이 받은 외교권 여권의 모습이다. 출처 - 청와대
BTS 멤버들이 받은 외교관 여권의 모습이다. 출처 - 청와대

BTS에게 '공공외교'와 '국가 이미지 제고' 임무 주어져

BTS는 특사 자격으로서 지난달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는 "특사로서 한국 문화의 위대함과 K-컬처의 가능성을 더욱더 확장시키고 더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특사로 임명된 BTS에게 주어진 임무는 '공공외교'와 '국가 이미지 제고'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영향력 있게 보여주는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사란 특별한 임무를 띠고 파견하는 외교 사절로,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국제기구 및 외국 정부와 교섭하고 국제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의견을 전할 수 있느 권한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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