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비 계층을 겨냥한 수제 막걸리 펍, '느린마을 양조장&펍'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느린마을 양조장&펍 1호점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던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가 젊은 감성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이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느린마을양조장&펍은 매장 내 1평 규모(3.3㎡)의 양조시설에서 신선한 막걸리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내에서 막걸리가 빚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맛볼 수도 있어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느린마을양조장&펍의 멤버십인 '막걸리랑' 회원 중 2030대 비율이 72.2%(2015년 기준)에 달할 정도다.

대표 메뉴는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느린마을 오늘 막걸리’이다. 이 막걸리는 커피처럼 일회용 잔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데, 이 컵에는 양조일자가 적힌 보증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막걸리의 신선도를 알 수 있다. 또한 막걸리와 과일을 믹스한 과일 막걸리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있다. 이외에도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120ml~400ml로 잔술 단위로 막걸리를 판매하고, 접시에 조금씩 나오는 '타파스 스타일(스페인에서 식전에 가볍게 음료나 주류와 곁들여 먹는 다양한 요리)'의 음식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느린마을양조장&펍은 하루하루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느림의 숨표를 더해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100호점에 도달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는 "1평 양조장과 펍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프렌차이즈 모델이 침체된 전통주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배상면주가는 외식 사업 및 전통술 노하우가 프랜차이즈를 통해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소비자들이 쉽게 신선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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