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를 겨냥한 V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 마케팅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TV홈쇼핑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단순히  TV 앞에 앉아 방송을 넋 놓고 보고 있거나 무작정 주문을 하지 않는다. 특히 MZ세대와 같은 젋은 층의 경우 짧고 재미있는 영상, 일상 생활에 공감을 주는 정보형 콘텐츠에 반응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롯데홈쇼핑은 30-40대 연령층의 기존 고객과 더불어 MZ세대와의 소통창구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NS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차세대 V커머스 ㆍ큐레이션 플랫폼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 와이드(Wyd)ㆍ아이투(iTOO) / ⓒ롯데홈쇼핑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 와이드(Wyd)ㆍ아이투(iTOO) / ⓒ롯데홈쇼핑 

올해 2월 롯데홈쇼핑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wyd)'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를 론칭했다. V커머스(V-Commerce)는 비디오(Video)와 상업 (Commerce)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동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롯데홈쇼핑의 '와이드'는 고객이 상품 정보와 리뷰를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여 판매까지 가능한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이다영상을 통해 상품이 판매되면 직접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구매 리뷰나 다른 사람이 찍은 영상 콘텐츠 등을 보며 영상을 제작할 때 참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해당 앱에서는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품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즉 '와이더'로서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투(ITOO)'는 자신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제품 및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OOTD(Outfit Of the Day)를 통해 스타일 정보 공유 까지 가능한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이다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체형을 찍으면 목둘레와 어깨 너비, 허리 둘레 등 세부적인 신체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체형 분석이 가능하며 3D 피팅을 통해서 핏 확인도 가능하다

이처럼 V커머스를 활용한 쇼핑은 최근 언택트 쇼핑 환경이 일상이 되면서 기존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의 상품 소개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상품 정보들을 생생한 영상으로 제공한다. 이는 한번에 여러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미디어 커머스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소셜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콘텐츠 / ⓒ 롯데홈쇼핑 제공
소셜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콘텐츠 / ⓒ 롯데홈쇼핑 제공

마케팅과 판매가 모바일로 통합되면서 최근 '디지털 커머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 미디어 커머스는 미디어(Media)와 커머스(Commerce)를 접목하여 유튜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주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을 마케팅하는 방식이다. TV 광고 대비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고 소비자 맞춤형 비주얼 콘텐츠를 통한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롯데홈쇼핑은 MZ세대부터 실버세대까지 폭넓은 인지도를 가진 각종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미디어 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롯데홈쇼핑 SNS 콘텐츠로는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콘텐츠 ‘막례쑈’가 대표적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SNS에서 수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영향력 있는 인물을 활용한 마케팅을 뜻한다. 이는 기존 광고에 비해 제약이 적으며 콘텐츠 내용의 전달과 확산이 유리하다. 또한 유명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의식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덜 들고,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특히나 이러한 소셜 환경에 익숙한 잠재고객 MZ세대에게는 맞춤 콘텐츠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막례쑈'는 71세 뷰티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가 출연하여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이다. 박막례 할머니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제품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리뷰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막례쑈 1탄의 경우, 2030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50% 이상)을 얻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으로 모바일 앱 뷰티 상품 2030 여성 구매율이 전달 대비 12% 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

▲ 미디어 커머스의 시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이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앱 사용 시간이 급증하자 그간 배송 경쟁에 몰두하던 유통업계가 최근에는 유통채널을 '미디어 커머스'로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의 미디어 사용과 상거래의 성장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커머스 성장을 촉발하여 이제는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콘텐츠를 보는 곳'이 곧 상품을 사는 곳이 되버린 것이다. 이제 미디어 커머스는 기존의 대세이던 TV홈쇼핑을 뛰어넘는 주요 판매 채널이 되었다. 

미디어 커머스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주요 플랫폼인 모바일이 홈쇼핑 채널처럼 수수료를 내거나 대단한 인프라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커머스 시장이 커졌다고 해서 '콘텐츠'만 강화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채널과 신뢰성의 문제도 중요하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수준 이하 품질의 상품을 판매해 종종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이처럼 미디어가 판매도 하게 되면 양질의 상품 선별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잘해야만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통계청과 시장 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06조원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업계뿐만 아니라 다수 산업에서 미디어 커머스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와 소통'이라는 미디어의 기능을 활용한 커머스는 미래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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