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가진 세상을 향해 통쾌한 메시지를 전달하다 (feat. 하이네켄)

브로앤팁스, '인생은 프로보다 브로답게' 캠페인 영상 대표 이미지 ⓒ 아모레퍼시픽
브로앤팁스, '인생은 프로보다 브로처럼' 캠페인 영상 대표 이미지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남성 브랜드 '브로앤팁스(BRO&TIPS)'는 이번 올인원 캠페인 영상에서 전달한 사회적 메시지로 화제를 모았다. '2021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조사'에서 남성올인원 부문 1위로 조사된 바가 있는 브로앤팁스는 남성들의 자유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성상에 대한 지나친 일반화와 그 인식들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브로앤팁스 남성올인원 캠페인 영상 (출처: 브로앤팁스 공식 유튜브)

이 영상은 프로보다 '브로'처럼 살고 있는 남성 4명의 라이프가 나온다.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은 프로이고 보다 더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브로'임을 의미한다. 프로페셔널(Professional)보다 '브로페셔널(Bro-fessional)'한 삶을 살아가는 4명을 통해 고정된 남성상을 강요하는 사회를 향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브로앤팁스 측에서는, 브로페셔널이란 ‘자유분방하고 힙한 브로들의 문화를 즐기고 이끄는 것 또는 그러한 사람’을 뜻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 남성 브랜드에서 보여줬던 정형화되고 올드한 이미지가 아닌 조금 더 차별화시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이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한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카피는 물론이고 광고 자체가 감각적이고 힙함이 묻어난다는 소비자들의 댓글을 볼 수 있다. 일정한 틀에 갇힌 남성상을 두고 자신을 그것에 맞추는 것이 아닌 개인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며 '브로'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MZ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하이네켄(Heineken) 맥주 이미지 ⓒ Heineken
하이네켄(Heineken) 맥주 이미지 ⓒ Heineken

남성상에 대한 편견을 부순 브로앤팁스의 광고 이전, 남녀의 성적 고정관념을 깼던 또 하나의 광고가 있었다. 그것은 네덜란드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Heineken)'의 '남자도 칵테일을 마시죠'라는 광고이다. 영상 속에는 음식점의 웨이터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맥주는 남성 손님에게, 칵테일은 여성 손님에게 서빙 하는데, 두 남녀는 당황하며 서로 두 음료를 바꾸는 장면이 나온다. 맥주는 남성의 전유물이고 칵테일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통쾌한 메시지가 담긴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한 바가 있다.

이처럼 두 브랜드가 남성으로서 보여야 할 모습과 남녀의 음료 선호에 대한 편견을 꼬집은 광고를 선보이며 여전히 성적 고정관념이 남아있는 사회를 향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고를 통해 유쾌함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두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은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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