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디자인 중시하는 밀레니얼 고객 心 저격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는 2019년 6월 삼성전자가 ‘나다운 가전’을 표방해 출시한 냉장고 브랜드이다.

‘BESPOKE’의 원래 의미는 ‘맞춤 제작하다’로, 맞춤 의류에 자주 사용되는 패션 용어이다. 그런데 그 의미가 확장되어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하는 물건’을 이르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즉, 비스포크 냉장고는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맞춤 제작된 냉장고인 셈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전 삼성전자는 시장의 소비 기준 변화에 주목했다. 과거 실용성과 편리성이 고객들의 소비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개성과 디자인이 소비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색상, 소재, 용량,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개발해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밀레니얼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 취향에 맞는 컬러와 소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냉장고 타입 선택 가능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BESPOKE 냉장고 | 김치냉장고 조합하기’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BESPOKE 냉장고 | 김치냉장고 조합하기’

첫째, 취향에 맞는 컬러와 소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냉장고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상으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BESPOKE 냉장고 | 김치냉장고 조합하기’ 페이지에서 컬러와 소재를 조합해볼 수 있고, 오프라인상으로는 가까운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컬러와 소재를 조합해볼 수 있다. 게다가 냉장고를 구매해 살다가 이사를 하는 등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경우, 그 환경에 맞게 냉장고 패널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도 있다.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다섯 가지 타입’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다섯 가지 타입’

그리고 4도어 T타입, 3도어 타입, 2도어 타입, 1도어 타입, 18인치와 같은 5가지 냉장고 타입 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냉장고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혼자 살면서 2도어 타입을 사용하다가, 결혼하면서 더 큰 냉장고 용량이 필요해지면 1도어 타입을 추가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 비스포크의 트렌디한 감성 드러내는 광고

사진= [비스포크홈] COME BESPOKE HOME - TVCF
사진= [비스포크홈] COME BESPOKE HOME - TVCF

둘째, 비스포크의 트렌디한 감성을 드러내는 광고를 통해 홍보를 진행했다.

2021년 5월 14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TVCF ‘COME BESPOKE HOME' 영상은 다양한 BESPOKE 가전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 노래에 맞춰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BESPOKE 가전들은 각기 다른 집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트렌디한 감성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3개월이 지난 8월 10일 기준 2,200만 뷰를 돌파했으며, 댓글도 1,300개를 넘는 등 큰 화제가 되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결국 광고 찾으러 왔다. 진심 노래부터 너무 좋고, 광고도 잘 만들었다.”, “이건 광고가 아니다. 작품이다.” 등의 댓글을 통해 센스 있는 영상미와 트렌디함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3.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

사진= 삼성 뉴스룸 BTS POP-UP : HOUSE OF BTS
사진= 삼성 뉴스룸 BTS POP-UP : HOUSE OF BTS

셋째,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했다.

오프라인상으로는, 가전 매장을 잘 찾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공간에 냉장고를 놓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밀레니얼이 자주 가는 장소와 협업한 ‘B플레이스’ 전시 공간을 오픈했다. 미슐랭 한식 레스토랑 ‘두레유’, 성수동 디저트 카페 ‘인덱스 카라멜’,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BTS POP-UP : HOUSE OF BTS’ 등 18개의 B플레이스 공간을 선정하고 비스포크를 전시했다. 그 결과 SNS상에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화제가 되며, 협업 전시를 원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BESPOKE 나답게 집꾸 온라인 체험존’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BESPOKE 나답게 집꾸 온라인 체험존’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BESPOKE 나답게 집꾸 이벤트’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나답게 집꾸 온라인 체험존’에서 비스포크 가전으로 나만의 집을 꾸며볼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예비 비스포크 오너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나답게 공유하기’ 이벤트를, 비스포크 오너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나답게 꾸미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3가지 전략들을 통해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 출하량 100만 대를 달성했고, 지난해 삼성전자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마케팅협회 브랜드고객만족도 1위,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역대 최다 수상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제품 및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단순한 가전이 아닌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 비스포크는 해를 거듭할수록 냉장고 패널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으로 비스포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집의 모든 순간을 나답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 비스포크가 앞으로 나아갈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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