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먹는 스테이크 맥주, 맥주 안주로 제격인 ‘달고 짠’ 과자들 인기

 

축제의 계절인 가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맥주이다.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에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상품들이 화제이다. 치킨과 맥주의 조합인 치맥을 넘어서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 맥주인 스맥, 과자와 먹는 맥주를 일컫는 과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더블핸스테이크 홈페이지>

요즘 핫한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 연트럴파크. 

이 근처의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맥주 가게인 '더블핸스테이크'가 인기이다. 연트럴파크의 더블핸스테이크는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와 음료, 맥주를 컵에 담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컵에는 음료가, 컵에 딱 들어맞는 용기에는 스테이크가 얹어져 한 컵에 나온다. 음료와 스테이크를 선택해서 주문하는데, 랍스터부터 채끝, 베스트메뉴인 목등심 등 총 7종류의 스테이크 메뉴가 있으며, 감자튀김과 치즈스틱도 있다.

 

갓 조리되어 나온 스테이크를 바로 앞 연트럴파크에서 즐기면 분위기도 맛도 최고다. 스테이크에 채소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간편하고 맛있게 푸짐한 안주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맥주의 종류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며, 요즘 문제 되는 연트럴파크의 소음과 환경오염에 모두 주의해서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공원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사진 = 롯데마트몰>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과자 제품들이 즐비하다. 첫번째 후보는 오리온의 스윙칩 오모리 김치찌개맛과 간장치킨맛이다. 오리온 제과가 (주)오모리와 기술제휴를 통해 출시한 오모리 김치찌개맛은 김치 향이 나는 매콤짭짤한 맛이며, 간장치킨맛은 짭짜름한 간장소스 맛으로 자극적이라는 평이다. 해태의 타코야끼볼은 타코야끼의 달고 짠 맛을 입힌 볼과자인데, 드라마 또오해영에서 오해영이 맥주 안주로 먹어 유명해졌다. 

 

빙그레의 꽃게랑 불짬뽕맛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꽃게랑에 매콤달콤함을 더해,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췄다. 마지막은 GS25에서 판매하는 크리스피 치킨이다. 치킨 튀김을 그대로 옮겨온 비주얼과 바삭한 치킨 맛으로 SNS에서 핫하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양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 = GSiSuper, 롯데마트몰>

 

맥주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달고 짠 맛’ 열풍 속에서 맥주 안주로 제격인 과자들도 화젯거리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과자를 맛볼 수 있고 맥주와의 환상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과대 포장에 양도 적다는 국내 과자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업계는 가격대비 적은 양, 질소 과자라는 불만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맥주 안주로 인기 있는 대다수 과자의 공통점은 ‘달고 짠 맛’이라는 것이다. 위의 과자들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열량은 한봉지 70g기준 평균 350kcal로 고열량이다. 이는 건강에 당연히 해롭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과 심장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한다. 과다한 설탕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지방합성 증가와 폭식을 증가시킨다. 현재 한국인의 1일 나트륨과 당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일 권장 섭취량의 2배 이상이다.

 

맥주를 즐기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며 적정량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고, 중독성 강한 ‘달고 짠맛’에 폭식하지 않도록 절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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