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치, LG전자의 새로운 이윤 창출구

▲(제공: LG전자)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와 빅이슈코리아가 '2016 대한민국 10대 CSV기업'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공유가치경영 (CSV, Creating Shared Value) 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오늘날 공유가치가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단순 경영활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이윤 추구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이미지 구축으로의 전환이 새로운 이윤 창출구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현재 경제 제재가 완화된 이란 시장에서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와 동시에 공유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양성평등 실현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동국가에 진출한 LG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 활동 참여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첫 번째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요소인 가사 노동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광파오븐인 ‘솔라돔’을 선보였다. 솔라돔은 이란 전통음식을 자동 메뉴로 조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이어서 추진된 활동은 현지화를 고려한 여성 서비스 엔지니어 모집과 교육이다. 이슬람 문화권의 대표적 국가인 이란은 여성이 혼자 있을 때는 남성이 방문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 따라서 조심스럽게 방문을 허락 받더라도 서비스 만족도 결과가 매우 낮게 나타나 개선의 여지가 필요했다. LG전자는 이에 대응해 ’핑크 서비스’ 전략을 내세웠다. 여성고용과 동시에 고객들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핑크색이 섞인 유니폼을 마련한 것이다.



핑크서비스는 LG전자 제품의 만족도 조사의 용이성과 참가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성공을 가져온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LG전자의 ‘핑크 서비스’는 이란 외에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등에서 실시 중이며 차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유가치 실현은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경영에서도 스며들어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각장애인에게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해 1만대 이상을 기증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LTE 스마트폰으로 ‘책 읽어주는 폰’을 출시하였다. 다섯까지의 글을 읽는 음성 속도와 높낮이 옵션으로 구성된 ‘책읽어주는 폰’은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조사해 단축키 등의 편리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까지 고려해 개발한 소형 TV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전용 리모컨의 주요 기능에는 점자 매뉴얼도 탑재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CSV활동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며 “제품 특성에 맞는 다양한 CSV활동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LG전자의 다양한 마케팅활동이 더해진 공유가치 창출 활동,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10대 CSV 기업'과 관련한 시상식은 10월28일 금요일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2-2057-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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