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구독경제 관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자, 동시에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구독경제란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활동을 일컫는 말로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티빙 등이 있다.

구독경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구독경제는 대략 2000년에 2150억 달러 규모에서,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며 2016년 4200억 달러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점차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시장도 활성화되며 구독경제가 크게 자리 잡았다.

현재 구독경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TV를 통한 소비가 줄어들며 구독경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사진 설명 : 넷플릭스 로고
사진 설명 : 넷플릭스 로고

구독경제 성공사례_넷플릭스

앞서 예시를 든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사례를 설명하자면 필자의 주변을 기준으로 집계를 해봐도 10명 중 7~8명은 구독경제를 이용하고 있다. 한 친구는 "원래 구독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이용을 안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를 보러 외출하기 쉽지 않게 되자 최근에 이용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는 작년 182.9 백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5.8%p 상승시키는 모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해 전 세계 인구 100명 중 3명 꼴로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셈이다. 지금은 OTT 시장 중 1위로 손꼽히며 우리의 지루한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매김했다.

그렇다면 모든 구독경제가 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일까?

사진 설명 : 무비패스 로고
사진 설명 : 무비패스 로고

구독경제 실패사례_무비패스

약 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던 '무비패스'가 지난해 9월, 서비스 중단 조치 이후 4개월만에 파산을 결정했다. 월 9.95달러로 극장에서 영화 1편을 볼 수 있어 '영화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던 ‘무비패스'의 파산에 대해 일각에서는 적은 구독료 탓에 무비패스가 적자를 보는 상황이었다고 나오고 있다.

더불어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무비패스는 회원 12만여명에게 환불해줘야 할 회비가 대략 120만달러 수준이었으며 이는 회원 1명당 평균 100달러 정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OTT의 활성화 속에서도 낮은 구독료 측정이나 구독자들이 누릴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구독경제' 더 성장 가능할까

하지만 앞으로도 '구독경제' 시장은 더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4일) 기준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완화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6인 이상 모임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집합이 불가해지면서도 점점 개인이 갖는 시간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또 구독경제는 현재 무제한 스트리밍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위메프의 W카페는 월 2만9900원에 1990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무제한 제공하고 렌털진화형 모델은 월정액 불보(67만원), 포르쉐(220만원) 등 분야가 넓어지며 구독자들이 누릴 수 있는 분야가 더욱 더 많아졌다.

구독경제로 불가능이 없는 시대, 이번 여름 휴가는 '구독경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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