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마케팅 전략 도입
레저, 식품,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추세

 

출처: 모닝밴드의 블로그
출처: 모닝밴드의 블로그

▶ '할로윈 데이' 유래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식음료업계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마케팅에 분주하다. 주황, 검정을 기본색으로 삼아, 호박, 귀신, 프랑켄슈타인 등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할로윈은 고대 켈트족 축제 '사윈(Samhain)'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는 의미를 지녔다. 1840년대 아일랜드의 대기근으로 인해 1백만 명의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이는 할로윈이 급속도로 퍼진 계기다. 1930년대 들어 미국 내 할로윈이 본격적으로 자리했고 2000년대 들어 한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trick or treat” 이 급속도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 카페 내 '할로윈 마케팅'

출처: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할로윈 행사는 식.음료업, 백화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커피 전문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표적인 예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할로윈 특수를 노릴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할로윈 마케팅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획기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분위기를 반영해 충전식 지불 카드와 음료 3종, 식품 8종을 출시했으며, ‘Trick or Treat’를 주제로 전국 8개 매장에 할로윈 컨셉 매장을 함께 마련했다. 이에 한 스타벅스 관계자는 “할로윈 매 시즌마다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관련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추후 할로윈 매장을 계속해 늘려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빽다방에서도 시즌 한정 메뉴인 ‘귀묘한스무디’를 선보였다. 검은색의 비주얼로 스산한 분위기와 상큼달콤한 블랙레몬에이드를 베이스를 곁들였으며 음료 위 감귤향의 팝핑캔디로 토핑을 얹어 톡톡 터지는 소리와 식감을 더했다. 더벤티 역시 10월 한정 메뉴로 ‘블러드 슈크림 쉐이키’를 출시했다.

 

▶ 유통업계 내 '할로윈 마케팅'

출처: 이마트 / 이마트 성수점 할로윈행사 진행
출처: 이마트 / 이마트 성수점 할로윈행사 진행

최근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할로윈데이는 식품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거 롯데백화점은 11개 점포를 할로윈 컨셉으로 꾸미고 다양한 이벤트를 여는 ‘몬스터 할로윈’ 행사를 진행했으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안전하게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에서도 '당도선별 조생 햇귤 3kg(박스, 1만3800원)' 구매 시 박스 내 포함된 '할로윈 마스크 스티커'(성인용 1개, 아이용 1개) 를 제공해 아이와 함께 할로윈 분위기를 즐기도록 했다. 다수의 백화점과 호텔에서 할로윈데이를 맞아 매장 내부와 외관 분위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계속될 할로윈 마케팅 열풍

업계 관계자는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할로윈 맞이 식음료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며 “할로윈 데이에 가까워질수록 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계속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기업들은 계속해 할로윈 관련 상품 기획 및 이벤트 행사를 진행해 갈 예정이며 “할로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만큼 올해도 할로윈 마케팅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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