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 삼성 등을 제치고 대학생이 가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한국마케팅협회(이사장 김길환) 산하 ‘차마리소비자패널’을 통해 7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약 5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15%의 득표율로 CJ, 아모레퍼시픽, 삼성 등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순위에 올랐다.

 

 이는 대표적인 IT기업이라는 인지도, 높은수준의 급여, 비교적 자유로운 기업문화 등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폭 넓은 검색기능과 지식 IN 서비스 등 대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은 점, V앱 유료화 서비스 론칭,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공적인 미국, 일본 상장 등도 기업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이어서는 CJ (10%), 아모레퍼시픽 (10%), 삼성 (8%)이 그 뒤를 이었다

 

 CJ는 CJ E&M을 기반으로 한 tvN, Mnet, CGV 등 ‘문화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콘텐츠를 자주 소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tvN의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또 오해영’, ‘치즈인더트랩’ 등 파급력이 높은 컨텐츠와 CGV 대학생 마케팅 패널 등 활발한 대학생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해진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류 화장품’의 중심에 있는 만큼 기업 성장 가능성과 업계 위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마몽드’, ‘라네즈’,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에 송혜교, 윤아 등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중국 내 명품화장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점차 커지는 화장품 시장에서 마케팅. 상품 개발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는 ‘기업 성장 가능성’이 20%로 1위를 기록했고 급여 및 복리후생, 고용안정성이 그 다음을 기록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구글 등 IT기업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성장 가능성’은 기업 평가 요소에 있어 강조되고 있는 측면이다. 이는 나아가 한국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네이버가 대학생이 가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고용안정성이 10%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는 지속되는 고용 불안으로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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