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 대용량 생과일 쥬스 돌풍을 이끌다

▲대용량 생과일 쥬스 'JUICY'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성비 좋은 상품만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다.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대용량 생과일 쥬스 가게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길을 가다 보면 주황색 간판 아래 매장 밖까지 즐비하게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생과일 쥬스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이다.

생과일 쥬스 전문점 '쥬씨'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 오로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큰 호응을 얻었다. 저렴한 가격이 일리터 가까이 되는 생과일 쥬스를 판매하는 '쥬씨'는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기 시작한 데 이어 450호점까지 점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상업적 마케팅 없이도 대기업 프렌차이즈 카페와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 이는 바로 생과일 쥬스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시럽과 물은 줄이고 과일 사용량은 높여 신선한 과일의 맛을 높혔다. 또한 '2개월 1메뉴' 원칙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택할 수 있도록 200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연구해오고 있다.

이처럼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높은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을 여러 방면에서 만족시키는 것이 '쥬시'의 성공 비법이 아니었을까.

현재 '쥬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쥬씨 플러스'를 기획 중이다. 이는 회사원들을 겨냥해 생과일 쥬스 외에 착즙 등 메뉴를 보강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쥬씨의 관계자에 따르면, 쥬씨는 앞으로도 탄탄한 시장 조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과일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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