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결말 아쉬워한 소비자에게 만족감과 재미 선사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의 바이럴 광고 속 장면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 광고 속에서만큼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가 이루어졌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김정환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류준열을 모델로 한 투싼의 광고는 드라마의 내용을 각색해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드라마 상에서 정환(류준열 분)은 추운 겨울날 공연장 앞에 홀로 떨고 있을 덕선(혜리 분)을 향해 거침없이 차를 몰고 달려가지만, 간발의 차이로 택(박보검 분)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정환의 사랑은 결국 짝사랑으로 끝나고 만다.

 

하지만 투싼 광고 속에서 류준열은 "운명의 또 다른 이름은 타이밍이다. 난 더 용기를 냈어야 했다"면서 "신호등이 아니라 망설임이 문제다. 이제 멈출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드라마 속 덕선과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이유를 ‘타이밍’으로 해석한다.

 

이어 류준열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 덕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팔을 잡아 끌고 사랑을 쟁취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가자! 덕선(Tuc:son)’이라는 카피로 끝이 난다. 이 광고는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140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어남투(어차피 남자는 투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큰 인기를 끌며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월드와이드 관계자는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의 투싼 피버의 론칭을 앞두고 메인 타깃층인 20~30대의 풋풋한 열정(FEVER)’을 어필하려고 했다”며 “때마침 ‘응답하라 1988’ 속 정환이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사랑을 포기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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