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웹툰 원작의 드라마 및 영화를 만들어 낸 팬슈머 마케팅에 대해

드라마, 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넓어지면서 최근, 인기 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제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K-웹툰이 ‘신(新)한류’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0년까지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80여 편 이상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 게임 등의 영역까지 시장의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소설과 웹툰 원작의 드라마 및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의 주역은 바로 팬슈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팬슈머 마케팅이란 팬(Fan)+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팬이 소비자가 되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팬슈머 마케팅의 특징은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에 능동적인 참여 유발뿐만 아니라, 비판의 과정에도 참여하며 공유와 홍보까지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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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로는 작년 NETFLIX에서 방영한 ‘보건교사 안은영’을 들 수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 소설은 15년도에 처음 출판되었지만, 20년도에 드라마로 반영된 후 더 큰 인기를 끌게 되며 베스트 셀러, 스테디 셀러에도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로서 흥행을 이끈 작품으로 이름을 더욱 알리게 되었고, 원작 소설을 구매, 드라마의 OST를 커버하는 등 팬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홍보를 통해 팬슈머 마케팅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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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 또한, 수 없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탄생시켰는데, 그 비결 또한 팬슈머 마케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부터 시작해 드라마 및 영화로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등의 조건이 존재한다. 하지만, 드라마 및 영화를 제작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들로부터 나오는 시청률과 그 인기다. 웹툰으로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면 화제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및 영화화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리즈물로 제작되는 작품 같은 경우에는 인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처럼 독자 및 시청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작품들을 통해 팬슈머 마케팅이 작품 제작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팬슈머 마케팅을 통한 드라마 및 영화의 해외 진출은 신(新)한류를 이끌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한 드라마 및 영화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로 신(新)한류를 이끌어갈 드라마 및 영화계가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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