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공략나선 뷰티업계

아모레퍼시픽 로고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로고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코로나19사태의 여파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진행한 구매안심지수(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 결과에서 여자화장품 구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KPEI는 소비자가 구매단계에서 느끼는 허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로, 2014년부터 조사를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코로나19라는 악재와 더불어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는 시장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KPEI 1위는 디지털 채널에서 고성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온·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채널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만이 생존한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자”고 주문한 만큼 아모레퍼시픽는 대대적인 채널 혁신에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라인인 헤라의 경우, 지난해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인 바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하며 방송효과를 극대화 하기도 했는데 이 때 매출액이 20배 5배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7월은 일명 ‘제니 파운데이션’이라 알려진 ‘블랙 파운데이션’, ‘블랙 쿠션’을 활용한 메이크업 팁을 주제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헤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상품 / 카카오톡 선물하기 갈무리
'헤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상품 / 카카오톡 선물하기 갈무리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작년 5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고, 채널 전용 제품을 기획해 온라인 채널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동남아의 쇼피와 인도 나이카에 입점했고, 헤라가 싱가포르 세포라 닷컴에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강한 브랜드 육성·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6000억 원의 매출과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이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 성장도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방식의 다변화를 이룰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이커머스 성장을 위해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밖에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