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중 우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은, 또 휴대전화에 설치되어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최근 초중고생 64%가 하루 1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아 다양한 연령대의 휴대전화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 휴대전화가 만들어진 이유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과의 연락을 위함일 것이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과 사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특정 국가마다 인기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국가별로 인기 있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인지, 소비자의 사용을 유발하는 매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란 말 그대로 메신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이다. 연락처를 알고 있어야만 연락할 수 있는 전화, 문자와는 달리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연락처를 알지 못해도 연락을 시도할 수 있는 특징이 존재한다. 사용방법이 간단하지만, 그만큼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 출처: Google Play
사진 출처: Google Play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메신저, DM, 위챗 등 다양한 메신저 중, 한국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이다. 2018년 기준 한국에서의 점유율이 94.4%를 차지할 정도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연락처를 알게 되면 친구로 등록되는데, 친구가 되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무료 통화, 선물하기, 송금하기 등 카카오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 메신저를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하나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사용을 유발하는 것 같다.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톡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도 여러 가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 기능인 ‘페이스메신저’와 ‘DM’(Direct Message)이다. SNS를 사용하면서 바로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연락처나 ID를 알고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카카오톡과는 달리 계정을 클릭해 메신저 보내기를 한다면 누구나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사용빈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 중, SNS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연락만을 목적으로 ‘페이스메신저’와 ‘DM’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라인(LINE)’은 일본 전체 인구의 86%가 사용률을 차지할 만큼 일본 내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로의 연락처를 물어보는 대신 라인 ID를 교환하는 것이 더 익숙할 만큼 일본 내 라인 사용률은 굉장히 높다. 일본인들이 ‘라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카오톡과 유사하게 ‘라인’은 메신저 기능은 물론이고, 무료 통화, 페이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귀여운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일본 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부분의 1위를 차지한다는 게임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위챗’은 하루 활성 사용자가 10.9억 명, 3.3억 명이 화상통화, 7.8억 명이 접속해 1.2억 명이 포스팅을 진행할 만큼 사용률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음성녹음 기능을 주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위챗은 중국 국민 플랫폼이라고 불리고 있다. 개발자 장샤오룽를 두고 “중국을 알려면 위챗을 알아야 하고, 위챗을 알려면 장샤오룽을 알아야 한다.”라는 말이 존재할 만큼 중국 내 위챗이 얼마나 큰 사용빈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메신저는 단거리 뿐만 아니라 장거리를 넘어 전 세계 우리의 소통을 이어주고 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은 21세기 소통의 아이콘이자, 우리의 민간 외교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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