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가심비의 시대 지나고 ‘가잼비’ 왔다!

가성비와 가심비의 시대는 가고,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의 전성기가 왔다! 제품의 성능과 소비를 통한 만족감에 재미까지 추가된 상품을 구매하기를 즐기는 소비자들. 그리고 세상은 그들을 ‘펀슈머’라고 부른다. 펀슈머는 ‘펀(fun)’과 ‘소비자(consumer)’가 합해진 말로, 이들은 자신의 소비 경험을 SNS로 공유해 트렌드를 선도한다. 펀슈머들을 겨냥한 상품들은 기업에는 매출을, 소비자에게는 재미를 가져다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도른자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빙그레 브랜드 캐릭터/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이러한 펀슈머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펀 마케팅’이라고 부르는데, 원래 소수의 기업에서 계속해왔던 펀 마케팅은 최근에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펀슈머들을 위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펀 마케팅은 사실 최근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주로 재미있는 TV 광고를 만들거나 CM송을 만들어 패러디를 양성하면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따라서 지금과는 달리 기업 입장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방향적인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모나미와 GS25가 콜라보하여 만든 '모나미 매직 스파클링'/모나미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활성화로 펀 마케팅은 양방향적인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펀 마케팅이 적용된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SNS 공유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이름처럼 바이러스가 퍼지듯 빠르게 전파되고, 기업이 직접 홍보하지 않아도 되어 비용 면에서도 절약이 된다.

또한, 펀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상승시켜준다. 재미있는 게시물을 업로드해서 주목을 받는 젊은층 소비자들 덕분에 펀 마케팅을 적용한 제품과 해당 브랜드는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된다. 그리고 콜라보를 진행할 경우 두 개 브랜드 모두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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