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일상을 바꾸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을 쾌적하게 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건강과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한다.

최근 연이는 OTT 구독 서비스의 성공에 소비자는 구독 서비스와 렌털 서비스에 익숙해졌다. 이런  소비자에게 생활 가전 업계는 ‘홈케어 서비스’로 다가간다. 홈케어 대상은 세탁기부터 매트릭스까지 다양하다. 자주 사용하지만 위생관리를 위한 분해와 조립에 어려운 제품이 그 대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16년 ‘홈케어 서비스’를 출시 후 연평균 120%의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의 홈케어 서비스는 가전 클리닝 전문가가 직접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 침구, 주방 후드 등 주거 공간까지 총 33개 품목을 관리대상이다. 지난 12월 말에는 가전제품 구매와 정기 방문 케어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결합 상품인 `가전 케어십`을 선보였다. 가전제품과 가전제품에 대한 관리를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해 새로 구매하는 가전제품을 안전하고 오래 사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원그룹의 가전 브랜드 웰스는 2018년부터 ‘홈케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으며, 이용 건수는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작년 6~9월 홈케어 이용 건수는 월평균 300건 이상을 기록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웰스는 정기적인 관리가 가능한 홈케어 멤버십도 선보였다. 홈케어 멤버십은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이 관리받고 싶은 제품과 시기를 직접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관리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매트리스 네 가지다. 고객이 세 가지 제품을 패키지로 구성할 경우 패키지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2018년에 홈케어 사업에 진출한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홈케어 서비스 신청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쿠쿠홈시스는 기존 운영하던 렌탈 제품 외에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과 매트리스까지 홈케어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홈케어 서비스로 오염물질과 각종 세균은 물론 쉽게 없어지지 않는 불쾌한 냄새 등이 제거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