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NCT)∙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온라인 콘서트로 억 대 매출..

작년 4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은 세계 최초로 유료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고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SM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첫 공연에 24억 원 수익을 올렸다.

슈퍼엠 ‘비욘드 라이브’ 포스터/SM 엔터테인먼트

비욘드 라이브는 2020년 4월 26일에 슈퍼엠(SuperM)을 시작으로, 이후 같은 해 5월 3일 웨이션브이(WayV), 10일 엔시티 드림(NCT DREAM) 등으로 이어졌다. 타 소속사들도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시작했으며, 방탄소년단(BTS)은 99만 명의 관객으로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블랙핑크는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에서 1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비욘드 라이브는 화려한 AR 기술과 다양한 배경 구현, 그리고 스타와 시청자 간의 양방향 소통이 합쳐진 차별화된 공연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비욘드 라이브 첫 공연에서 슈퍼엠의 ‘호랑이’ 무대는 AR 기술로 구현된 호랑이가 무대 배경으로 등장해 생동감을 더했고, ‘쟈핑(Jopping)’ 무대에는 콜로세움 효과를 주어 실제 콘서트장 같은 현장감을 주었다.

 

실시간으로 송출이 되는 온라인 콘서트인 만큼, 슈퍼엠은 전 세계 109개국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보통 진행하는 이벤트성 토크를 하거나 미션 챌린지를 하는 등 단순히 일방적으로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앨범 출시 빈도를 늘리는 등의 전략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SM, JYP, YG는 합산 매출이 623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주 소비층인 2030 세대와 온라인 환경에 맞춘 다양한 방식의 엔터산업 수익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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