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인도 사로잡은 해외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 3가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 관리 플랫폼 Hootsuite과 마케팅 컨설팅기업 We Are Social이 지난해 공동 발표한 ‘Digital In 2020 Q2’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수는 약 38억1,000만 명으로 이는 전 세계 인구의 49%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15초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이 최근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해당 앱의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합계 20억 건을 넘는다. 틱톡이 불러온 ‘숏폼(Short-form)’ 콘텐츠 열풍이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현재 해외에서는 일명 ‘제2의 틱톡’이라 불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개발국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중국, 미국, 인도를 사로잡은 해외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인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쉐어챗(ShareChat)' 로고 / 쉐어챗 홈페이지

먼저, 인도의 로컬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쉐어챗(ShareChat)’이다. 해당 플랫폼은 약 21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사용되는 인도에서 현재 15개 현지 언어로 서비스되는 점이 큰 강점이다. 쉐어챗은 채팅 서비스로 시작하여 최근 ‘Moji’라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며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등 다방면의 콘텐츠 공유 플랫폼 발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인도와 중국 간 발생한 군사 충돌 문제 이후 인도 정부가 ‘틱톡’을 포함한 중국발 앱 총 100여 개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서비스 금지한 것이 자국 서비스인 ‘쉐어챗’에게 기회로 작용하며 14억에 가까운 세계 2위 수준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소셜 미디어 시장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릴러(Triller)' 홈페이지 / 트릴러 홈페이지

이어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뮤직비디오 등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숏폼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트릴러(Triller)’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붉어진 틱톡의 개인정보 보안 문제 및 미국 정부의 일부 중국 앱 사용 금지 검토 명령 등의 영향으로 조시 리차드, 그리핀 존슨, 노아 벡 등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기존 틱톡의 스타들이 트릴러로 이동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또한, 알리시아 키즈, 카디 B, 에미넴 등 저명한 음악계 인플루언서들이 트릴러의 이용자로 알려지며 북미 최대 정보기술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트릴러는 2019년 6,000만 건에서 지난해 세계적으로 2억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로고 / 콰이서우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중국어로 '빠른 손'이라는 뜻의 ‘콰이서우(快手)’는 숏폼 콘텐츠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해당 서비스의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騰訊)의 출자를 받아 급성장한 콰이서우는 현재 동영상 앱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그룹의 최대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살펴본 해외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도의 ‘쉐어챗’, 미국의 ‘트릴러’, 그리고 중국의 ‘콰이서우’가 틱톡 열풍의 뒤를 이어 글로벌 인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들 플랫폼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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