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M엔터테인먼트 그룹에 1000억원대 투자··· 글로벌 음악 콘텐츠 제작에 나서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글로벌 음악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는 지난 8월, 네이버와 손을 잡고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및 글로벌 영상 서비스 개발을 위해 네이버로부터 에스엠 계열사인 SMEJ Plus,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펀드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회사 팬클럽 커뮤니티 서비스인 ‘Lysn'을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팬클럽 커뮤니티 플랫폼 ‘Fanship’으로 일원화하여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지난 5월 선보였던 세계 최초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Beyond Live’ 콘텐츠는 물론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에스엠의 협업으로 탄생한 ‘Beyond Live’ 콘서트는 전세계의 많은 팬들과 소통하며 매 공연마다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 업계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언택트 공연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이번 에스엠과의 협업을 통해 ‘Fanship’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에스엠 이성수 대표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되어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언급하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번 새로운 콘텐츠와 색다른 시도로 각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두 기업의 만남으로 어떤 콘텐츠가 탄생할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가 중요해진만큼, 양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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