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진품과 구별 힘들어

중국의 대표 SNS 서비스인 '웨이보'에 업로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모조폰 리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6일에 갤럭시S20이 정식 출시된 이후 두 달도 되지 않은 4월26일에 업로드 되었다.

웨이보에 업로드 된 갤럭시 S20 모조폰 영상 / 웨이보

영상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전자상가 화창베이(华强北)에서 구입했으며, 포장 박스에는 ‘S20’이라는 모델명도 적혀있지 않다. 'S21 울트라'라는 이름을 가진 해당 모조품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똑 같은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을 우측에, 충전 포트를 하단 측면에 배치하는 등 진품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카메라 렌즈 부분 밑에 'SPACE ZOOM 100X'라는 문구는 진품과 똑같이 새겨져 있어,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면 구별하기 힘들 정도이다.

모조폰 'S21 울트라' 의 후면 카메라 / 웨이보

중국 스마트폰 평가앱 안투투(AnTuTU)가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조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년 6월) 가장 인기 있는 모조폰 브랜드로 선정됬?? 삼성의 모조폰 점유율은 무려 전체의 40.8%에 달한다. 이는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으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모조폰 수요가 많고, 공급자도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투투(AnTuTU)가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조폰 보고서' / 바이두

 

모조폰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사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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