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수 100만명을 넘기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점유율 1위 멜론 맹추격

유튜브 뮤직 Neighbourhood Sound 영상 캡쳐 / 유튜브 뮤직 공식 유튜브

구글(Google)의 유튜브 뮤직이 ‘2020 제6회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음악 스트리밍 산업군에서 1위로 조사됐다.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는 해당 산업군에 대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순위를 산정하는 모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은 멜론이 37.9%로 1위를 했으며, 뒤를 이어 지니 24.7%, 플로 17.4%, 유튜브 뮤직 8.8%, 바이브 5.4 %, 네이버뮤직 2.3%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뮤직의 국내 플랫폼 점유율은 4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유튜브 뮤직 이용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알고리즘으로 소비자의 음악 취향을 파악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유튜브 뮤직은 ‘나만을 위한 추천 믹스’를 통해 소비자가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추천한다.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이모씨는 “기존에는 인기차트에 들어가서 취향에 맞는 음악들을 골라서 듣는 편이어서 일일이 고르기가 번거로웠는데 유튜브 뮤직에 있는 추천 기능이 수고로움을 덜어줬다”며 “음악 추천 기능으로 인생곡들을 많이 건져서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라디오 디제이? 이제는 유튜브 디제이!

최근, '새벽 2시 22분에 듣기 좋은 새벽 감성 노래 모음', '넷플릭스 여주인공으로 보내버리는 팝송 모음' 등 특정 주제에 걸맞은 노래들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놓은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와 연동되어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음원과 더불어 누군가 모아 놓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자신만의 재생목록에 넣을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기능을 이용하고자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면 유튜브 뮤직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국내 이용자들을 유튜브 뮤직으로 끌어드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국내 유튜브 뮤직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 속 비율이 얼마나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튜브는 기존 무료로 운영하던 유튜브 뮤직 서비스를 다음 달 9월 2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거나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는 사용자의 한해서만 유료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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