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소비의 중심 MZ세대를 사로잡아라!

MZ세대, 1980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아우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출생자에 해당하는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MZ세대는 기존 세대를 제치고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집단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독특한 캐릭터로 MZ세대를 공략하다.

빙그레 빙그레우스/ 빙그레 인스타그램

정신분석학자 Clotaire Rapaille에 따르면 MZ 세대는 자신과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한다. 또 제품을 구입할 때도 재미를 추구한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식품업계는 캐릭터를 사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를 매개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최근 캐릭터 마케팅으로 가장 화제가 된 기업은 빙그레다. 지난 2월 빙그레는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쓰고 ‘빵또아’ 바지를 입는 등, 빙그레 로고와 제품으로 치장한 ‘빙그레우스’ 캐릭터를 선보였다. 빙그레우스 콘텐츠를 주 3회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개월만에 4만여 명 증가했다. 누리꾼들은 "와 캐릭터 해석 봐. 진짜 빙그레 SNS 담당자 인센티브 주세요", "하 미쳤다 빙그레 마케팅 맛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를 선보였다.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는 흰쌀과 다양한 잡곡을 캐릭터화 했다. 총 8종으로 ‘쌀알이’는 백미, ‘브라우니’는 현미, ‘까미’는 흑미, ‘킹콩’은 검은콩, ‘기기’와 ‘조조’는 기장과 조, ‘뽀리’는 보리, ‘삐삐'는 병아리콩에서 착안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30일까지 HMR 플래그십 스토어 ‘CJ더마켓’ 쌍림점과 여의도점에서 쌀알이 패밀리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또한, 쌀알이 패밀리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와 인형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짧게! 빠르게! MZ세대 취향저격 숏폼 콘텐츠

라네즈 갈증은 우리를 빛나게 하니까 챌린지/ 아모레 퍼시픽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한 MZ세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능하다. 정보를 빠르게, 많이 그리고 함축적으로 받아들인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시간 대비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고자 한다. 따라서 MZ세대는 중요한 핵심만 담긴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Short Form) 콘텐츠를 선호한다.

세종텔레콤은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 비교 등을 담은 5~15분 길이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왈라뷰를 선보였다. 왈라뷰는 영상 콘텐츠에 특정 제품이 노출되는 부분이나 원하는 구간을 간편하게 찾아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또 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의 판매 페이지를 연결해 플랫폼 내에서 정보 습득과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MBTI 메이크업 등 재미 요소들도 포함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은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갈증은 우리를 빛나게 하니까’ 캠페인을 전개했다. #ThirstForLife 스티커와 송을 이용해 삶의 갈증에 대한 영상을 제작한 후, 필수 해시태그 #ThirstForLife #WBE #Waterbank와 함께 업로드한 참가자들에게 아리따움에서 사용 가능한 워터뱅크 라인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 또한 참가자 중 일부에게 라네즈 워터뱅크 리미티드 에디션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선물했다.

이처럼 MZ세대의 소비자를 기업의 편에 서게 하려면 MZ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마케팅 방법을 선보여야 한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MZ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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