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5년 06월 02일 -- 서울시는 외래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아 우리시 핵심과제 중 하나인 관광정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외래관광객 2천만 달성을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3일(수)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시정 운영에 있어 집행부와 의회 간 활발한 정책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 아래 특별히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단독 개최하고 서울시는 발제 또는 토론자로 참석한 적은 있지만 두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2천만 관광시대를 맞이하기에 앞서 인프라·서비스 등 관광환경의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해있는 정책과제들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 관광업계, 학계, 유관기관, 시민들과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예컨대, 중국관광객을 중심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서울이 교통, 숙박, 공중시설 등 인프라 측면에서 이들을 수용할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단과 함께 대응책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점이다.

또한, ‘쇼핑 외에는 할 것이 없다’라는 일부 관광객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서울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발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세미나는 16시부터 시청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이창학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관광업계 대표, 전문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그 밖에 관심있는 공무원,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하며, 서울연구원 반정화 연구위원과 한양대 관광학부의 이훈 교수가 주제별 발제를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구현 위원,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추신강 회장, 한남대 한학진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지역관광기획평가센터장이 나선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울연구원 반정화 연구위원은 외래관광객 2천만에 대비하여 서울관광의 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반정화 연구위원은 2천만 관광시대에 앞서 서울이 과연 제대로 된 관광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인프라, 서비스, 상품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아울러 일본→중국, 그리고 다음 타깃시장이 될 블루오션에 대해서도 적절한 예측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이훈 교수는 ‘지속가능한 서울 관광의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설명한다.

이훈 교수는 현재 쇼핑 관광위주, 중국 관광객 의존성 심화, 관광만족도 저하 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광객이 두 번, 세 번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이색체험, 축제관광을 비롯해 골목길·전통시장에서 즐기는 일상체험 등 서울만의 ‘다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제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외래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관광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중국 관광객 유치 및 만족도 제고방안, 서울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의 발굴 및 마케팅 등 서울관광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각 토론자들의 열띤 발언이 이어진다.

청중석과 함께하는 자유토론 시간에는 여행업·숙박업, 학계 전문가 및 학생, 언론사 등 관광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와 서울시에 바라는 각종 정책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창학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관광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시의회, 업계, 학계, 유관기관과의 상호 의견교환과 효율적인 역할분담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울관광에 관계되어 있는 여러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함으로써 서울이 2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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