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절약형, 취업, 자녀양육 관련 산업 육성

서울--(뉴스와이어) 2015년 11월 29일 --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개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맞벌이 가구는 점차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맞벌이 가구란 유배우 가구(가구주 혼인 상태가 배우자 있음인 가구) 중 동거여부와 상관없이 부부가 모두 취업자인 가구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맞벌이 가구의 소비구조가 비맞벌이 가구와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였다.

맞벌이 가구 현황 및 소비특성

(맞벌이 가구 현황)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014년 502.8만 가구(가계동향조사 기준)로 전체 유배우 가구의 41.7%를 차지하였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은 반면 가구주 연령이 29세 이하와 60세 이상 가구는 맞벌이인 경우가 적었다. 맞벌이 가구는 비맞벌이 가구보다 가구주 평균연령이 4.1세 어리고 평균 가구원수는 0.3명 많았다.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비맞벌이 가구 소득의 1.4배인데 이것은 대부분 배우자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였다.

(맞벌이 가구 소비특성) 맞벌이 가구는 시간절약과 관련된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식료품비의 지출은 적었다. 맞벌이 가구는 부족한 가사노동 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외식비, 편의식품비, 가사서비스, 의복관련서비스 등 시간절약형 소비에 지출을 많이 한다. 맞벌이 가구의 시간절약 소비 비중(중산층 기준)은 9.9%로 비맞벌이 가구의 9.4%보다 0.5%p 높았다. 하지만 집에서 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가구의 특성상 식료품비 지출 비중은 낮았다.

맞벌이 가구는 취업(경제활동) 관련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오락·문화비의 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맞벌이 가구는 취업과 관련된 지출인 교통비, 통신비, 의류비 등의 지출을 비맞벌이 가구보다 많이 한다. 맞벌이 가구의 취업 관련 소비 비중(중산층 기준)은 26.2%로 비맞벌이 가구의 25.3%보다 0.9%p 높았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는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하여 비맞벌이 가구 보다 오락·문화비의 지출이 적었다.

맞벌이 가구는 자녀양육과 관리를 위한 지출 비중이 높은 반면 수도·광열 등에 관련된 소비 비중은 낮았다. 맞벌이 가구는 부모가 출근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줄 시설이 필요하므로 학원에 보내는 가정이 많고 보육료 지출이 많다. 맞벌의 가구의 자녀양육 관련 소비 비중(중산층 기준)은 8.5%로 비맞벌이 가구의 7.5%보다 1.0%p 높았다. 반면 맞벌이 가구는 집 이외의 장소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 수도, 광열 등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지출하였다.

시사점

향후 맞벌이가구 증가에 대비하여 맞벌이 관련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맞벌이 가구 증가로 시간절약형, 취업, 자녀양육 등에 관련된 서비스업의 성장이 예상되므로 이들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시간절약형, 자녀양육과 관련된 산업은 생산성이 낮은 분야이므로 이들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양한 수요계층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셋째, 맞벌이로 소득이 늘지만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가구의 소비 패턴 및 쇼핑 시간 등에 관한 빅데이터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여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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