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시작하는 활기찬 설 명절...24~2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부가 7일 국무회의를 통해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모두 함께 시작하는 활기찬 설 명절’을 기본 방향으로 4대 분야 86개 과제로 구성됐다. 유독 빨리 찾아온 설을 감안해 서민들이 올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 게티 이미지

설을 맞아 오는 24~2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를 타고 역귀성할 경우 요금의 최대 4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 1만6000개가 무료로 개방된다. 교통 수요 급증에 대비해 열차, 고속·시외버스, 항공기, 연안 여객선도 최대한 증편 운영된다.

또한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비롯하여 경복궁 등 21개의 궁 및 유적기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14개 전국 국립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전통문화체험 등의 행사가 개최되며, 국립중앙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공연이 진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KTX를 타고 국내여행에 나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렌터카·숙박 등의 관광상품과 철도요금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을 운영한다.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홍보 이미지 /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홈페이지

더불어 정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최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집중 유치에 나선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관광, 한류, 쇼핑이 융·복합된 외국인 대상 관광축제로,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개최된다. 정부는 K-Culture BIG 5 특별 프로모션 등의 문화 콘텐츠 및 항공사별 지방노선 특가 상품을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외국인 지역방문을 촉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설 명절과 연계하여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중 비자수수료 한시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동남아 3개국(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제주방문 단체관광객의 지방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또한 한류 연계 관광 및 스키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연휴기간 필수 서비스 기능을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또한 설 연휴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한파·폭설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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