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bank, TBCASoft와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국 IBM
2019년 10월 미국 IT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가 발표한 ‘2020년 주목해야 할 전략적인 기술 트렌드 10가지’에 따르면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초 자동화에 이어 “실용적인 블록체인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모든 거래 명세와 같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 ‘블록’은 개인과 개인의 거래 데이터가 기록되는 장부가 된다. 이런 블록들이 형성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슬(체인)의 구조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거래 내용을 보유하고 되어 투명한 장부가 완성된다. 한국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의료, 금융, 여행 등 각 산업군의 비즈니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 같은 행보에 뒤이어 한국 IBM은 이번 10월에 소프트뱅크, TBCASoft와 손을 잡고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과 블록체인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Cross-Carrier Payment System)이란 통신사 간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각 통신사 가입자가 해외 방문 시 각국의 통신사 결제 시스템을 통해 구매하는 방법이다. 해당 방법은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손실을 최소화해 카드 결제 수수료 또는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게 한다. 또한, 결제 대금을 통신사가 실시간으로 정산하기에 외화 해외 지급에 따른 사업자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해외에서도 경제적이고 쉽게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의 제작 주체와 그 역할
이러한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 IBM은 블록체인 플랫폼 TBCASoft, 소프트뱅크(SoftBank)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세 주체는 CBSG(Carreir Blockchain Study Group) 컨소시엄을 통해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IBM은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로서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네트워크 통합 및 확장 경험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자사의 통신 전문 기술로 협력한다. TBCAsoft는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개방형 기술을 제공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통신사 전용 결제 솔루션을 위한 각 주체의 의지
이처럼 실용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세 회사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먼저 IBM 통신 서비스 부문의 우파 맹글라(Utpal Mangla) 부사장은 “통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통신사가 고객 및 파트너에게 혁신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TBCASoft의 설립자이자 CEO인 링우(Ling Wu)는 “CCPS 플랫폼 채택을 추진하기 위해 CBSG 컨소시엄 하에 지난 3년간 선도적인 통신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고객, 파트너, 통신 지표에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뱅크는 CBSG 컨소시엄에서 제작한 통신사 전용 결제 시스템을 2020년 도쿄에서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세 회사의 합작으로 제작된 CCPS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결제 방식의 혁신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