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기념하여 여러 행사 열려

롯데 '빼빼로' 전 제품 사진/ 롯데제과 공식 홈페이지

일본 제품 불매의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11월 11일을 기념하는 ‘빼빼로 데이’ 대신 우리 농수산물을 소비하고 농수산물의 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가진 ‘가래떡 데이’를 기념하자는 의견이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빼빼로 데이’에 주고받는 과자 ‘빼빼로’가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를 벤치마킹한 제품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롯데를 일본 기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빼빼로를 불매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유통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빼빼로데이 행사 진행 및 공식 홍보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편의점 ‘CU’는 빼빼로데이라는 명칭 대신 '블랙 위크데이'라는 명칭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빼빼로 데이를 챙기던 사람들도 블로그나 SNS에 가래떡을 이용한 레시피 등을 올리면서 빼빼로 대신 ‘가래떡데이’를 기념하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가래떡데이는 쌀로 만든 가래떡을 서로 나누는 기념일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가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념일이다. 가래떡 데이는 쌀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는 물론, 농협을 비롯한 농업 관련 단체 주관으로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도 각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충북농협은 가래떡데이를 맞아 지난 8일 오전 지역본부 앞마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가래떡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김포시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특별 급식으로 국산 쌀을 이용한 떡을 사용하는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이달 한 달간 한시적으로 가래떡 구입비 차액을 지원한다. 대구시에서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부인회 대구시지부가 주관하는 ‘가래떡 데이’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중앙로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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