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류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쌍용자동차의 베리 뉴 티볼리X커버낫 자동차 디자인 / 오토헤럴드

아트 마케팅이란 제품의 기능이나 기업의 홍보 이상으로 제품에 스토리를 더하거나 예술 작품과 접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감성 마케팅의 한 분야이기도 하며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 마케팅을 활용해 제품과 기업을 홍보하는 추세를 보인다. 아트 마케팅이 선택받는 이유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든 단순히 실용성을 갖추고 가성비만 좋아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소비자들은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나 행보에 대해 소비행위를 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아트 마케팅을 활용함으로써 제품과 기업의 이미지를 고급화시키고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가치와 예술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더욱 특별한 제품을 소장하고 일상생활에 예술이 더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루나 프로젝트 제품 / 채널인


최근 아트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롯데백화점의 ‘루나 프로젝트’ 가 있다. 루나 프로젝트는 송파구청, 롯데월드타워, 롯데 문화재단이 국내 아티스트 그룹인 스티키몬스터랩과 진행하는 아트 마케팅으로, 유명 캐릭터 ‘스누피’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1969년 미국의 달착륙선의 이름이 스누피였던 점에 착안한 문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제품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소비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냈다. 또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을 늘림으로써 주변 상권까지도 동시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아트 마케팅의 사례가 돋보인다. 쌍용자동차가 최근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인 ‘커버낫(Covernat)’과 협업한 소형 유틸리티차(SUV)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사전예약 고객이나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은 특별히 디자인된 한정판 자동차를 얻을 수 있게 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아트 마케팅을 통해 티볼리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공략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색다른 소비 경험을 선사했다.


아트 마케팅은 한정판의 효과를 담거나 특별한 선물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다가올 연말에 선물 구매 때문인 소비율이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 마케팅을 활용해 소비율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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