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자신을 꾸미고 전 세계의 유저와 소통하는 '제페토', '메타버스'를 선도하다

네이버 Z의 '제페토' / ZEPETO(@zepeto.official) 인스타그램
네이버 Z의 '제페토' / ZEPETO(@zepeto.official) 인스타그램

 

◇ '메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하는 말이다. 이제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본인의 개성을 드러낸 아바타를 통해 입학식에 참석하기도 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돌 팬미팅이 열리기도 한다. 특히, 자유로운 만남이 제한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메타버스'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 네이버 Z의 '제페토'

국내에서 '메타버스'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네이버 Z'다. 2020년 5월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독립한 '네이버 Z'는 AR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바타로 전 세계의 유저들과 소통하는 소셜 플랫폼인 '제페토'를 제공하고 있다. '제페토'는 나이, 성별, 인종, 지역을 초월한 가상 세계를 통해 중국과 일본, 미국 등 200여 국가의 유저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누적 가입자 2억 명을 돌파한 '제페토'는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로서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 '제페토'로 일상을 되찾다

'제페토'가 제공하는 가상 세계의 가장 큰 매력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제페토' 안에서는 다양한 월드에 입장하여 자유롭게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다. 그중 실제 한강을 옮겨 놓은 듯한 '한강공원' 월드는 방문자가 700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저들은 돗자리를 깔고 친구와 치킨을 먹고, 오리 배를 타고 야경을 구경하는 등 한강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학교의 모습을 재현한 '교실' 월드도 존재한다. 등교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10대 유저들은 '교실' 월드를 통해 친구를 만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제페토'는 일상의 소소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월드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페토' 안에서의 SNS 기능을 통해 유저들과 피드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일상 속에서의 장면들을 공유하고, 각종 챌린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단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소통을 기반으로 일상의 모든 것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제페토'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 나의 세상을 만드는 '제페토 스튜디오'

'제페토'는 또한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직접 만드는 기능도 제공한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아이템을 직접 제작할 수 있고, 다른 유저들에게 본인이 만든 아이템을 판매할 수도 있다. 또한 '빌드 잇'이라는 기능을 통해 아바타의 아이템을 넘어서 자신만의 월드도 창조해낼 수 있다. 덕분에 유저들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제페토'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꿈꾸던 공간을 만들어 낸 유저들은 해당 월드를 공개하여 타 유저들을 초대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최근 네이버 Z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 JYP로부터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페토'를 통해서 음원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가상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IP를 통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랙핑크가 머물던 공간을 재현한 '블핑하우스' 월드는 1000만에 가까운 유저가 방문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페토' 이용자의 80%가 10대임을 감안했을 때, '제페토'는 K-팝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제페토'는 글로벌 브랜드 구찌, 나이키 등 다양한 패션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구찌의 신상 옷을 입고 런웨이를 즐길 수도 있으며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하여 신을 수도 있다. '제페토'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 요청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이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페토의 가상 공간 안에서 만들어내고, 그것을 세상의 모든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스스로의 미션에 걸맞게 '제페토' 안에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메타버스'라는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제페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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