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vs 뱅크샐러드…“자산관리 앱, 고르기 어려우시나요?”

앱을 통한 효율적인 자산관리 다른 듯 비슷한 토스와 뱅크샐러드

2021-03-18     서지원 기자

금융 상담을 받기엔 부담스럽고, 가계부보다는 간편한 소비 관리가 필요하다면 자산 관리 앱이 제격이다.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송금하고 결제하는 것은 물론 수십 개의 통장과 카드 사용내역을 자산 관리 앱 하나로 조회할 수 있다.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자산관리 앱 두 가지가 있다. ‘뱅크샐러드’와 ‘토스’이다.

 통합자산관리를 위한 앱,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레이니스트가 2017년 3월 26일에 출시한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500만이다.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기능/출처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흩어진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을 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카드, 신용등급, 보험, 등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자산을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 정보까지 앱에서 조회 가능하다. 각 정보를 취합해 자신이 갖고 있는 총자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재테크’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패턴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월별’, ‘항목별’, ‘카드별’로 수입/지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달 예산 규모를 설정해 자신의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달 소비내역과 지난 달 소비내역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소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뱅크샐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금융비서’이다. 금융비서는 지출 내역을 지난달과 비교해 과소비에 해당하면, 소비 절약을 위한 잔소리를 해준다. 반면, 지난달보다 지출이 줄었을 경우 칭찬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자산관리는 기본으로, 뱅크샐러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

 앱 하나로 모든 것을 한 번에, ‘토스’

'토스' 서비스/출처 토스 블로그

2014년 3월에 출시된 토스 역시 금융 자산 정보와 카드 청구 금액을 타임라인으로 보여준다. 다만 뱅크샐러드에 비해 소비패턴 및 지출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소비 분석을 통해 지출 규모, 카테고리별 소비 등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지만,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출 관리를 도와주진 않는다.

토스는 대신 금융 상품 추천에 초점을 두었다. 적금, P2P 분산 투자, 은행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신용 정보 관리 업체와 연계해 신용 등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관리에 대한 다양한 팁뿐만 아니라 신용 등급에 변화가 생기면 문자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비 돌려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잡한 보험금 청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4개월 기준 병원/약국에서 결제된 내역을 토스에 연결된 카드에서 자동으로 조회해 보여준다. 보험금을 돌려받을 정보를 입력만 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실손 의료보험과 기타 보장성 보험에 대해 청구할 수 있다.

이제 앱 하나만 깔면 조회, 이체, 자산 관리 등 금융의 전반적인 기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토스, 뱅크샐러드를 비롯한 각종 자산관리 앱들은 어떤 획기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의 이목을 끌지가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