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무상 공급 시작... 160만 패드 넘어서

하기스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광고 이미지 / 유한킴벌리 공식 홈페이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유한킴벌리가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한 하기스 이른둥이 초소형 기저귀가 160만 패드를 넘어섰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7년부터 이른둥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기스 네이처 메이드 이른둥이’ 제품을 무상 공급해왔다.

이른둥이란 37주 이전이나 2.5kg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미하며, 한 해에만 약 3만 명이 이른둥이로 태어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생아 중 이른둥이 출생 비율은 2009년 4.8%에서 2016년 7.2%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2025년에는 신생아 10명 중 1명이 이른둥이로 태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이른둥이 출생률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전용 기저귀가 없어, 일부 수입품에 의존하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큰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이른둥이 전용 제품을 선보였고, 현재까지 국내 초소형 기저귀를 자체 생산하는 곳은 유한킴벌리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한 만큼 제품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작고 여린 이른둥이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기저귀를 만들기 위해 국내 5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과 협력해 실사용 조사까지 마친 뒤 제품을 출시했다. 이른둥이의 체형에 맞도록 제작해 소변이 뒤로 새거나 흐르지 않도록 했고, 유연한 안커버로 이른둥이의 다리가 벌려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또한, 이른둥이의 여린 피부를 고려해 일반 기저귀보다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생산성이나 이윤과는 무관하게 기저귀 1위 기업으로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이른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하므로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이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제품을 무상 공급한다”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17년 ‘함께 키우는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을 통해 3년 동안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의 무상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 담당자는 “이른둥이 부모님들로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 사회적 관심이 도움이 많이 됐다는 고마운 표현을 접했을 때마다 크게 감동했다”라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제품 생산 여건 등을 고려해 앞으로의 캠페인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시작해 현재까지도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선한 행보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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