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혁신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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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윌 그룹에서 운영하는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업체인 W쇼핑이 지난해 59%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10개 T커머스 사업 중 유일한 중소기업인 W쇼핑은 대기업들의 틈에서 내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W쇼핑은 종합미디어그룹 미디어윌홀딩스의 자회사다.  T커머스 단독사업자 중 가장 늦게 데이터홈쇼핑 사업을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T커머스 단독사업자 중 가장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첫해 5개월간의 매출액은 13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매출액은 184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6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줄었다. 2017년에 들어서는 매출액 415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0억 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경에는 더블유쇼핑의 혁신적인 사업 전략이 있었다. 지난 17년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와 주식회사 더블유쇼핑가 서울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MCN 상품큐레이터 양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의 공공일자리 사업인 서울형 뉴딜일자리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유통마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BA는 더블유쇼핑과 전략적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MCN 상품큐레이터’라는 신직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 

MCN 상품큐레이터는 1인 방송에 상품 사용 후기 영상을 올려 소개하고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분야의 취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미디어산업 일자리이다. 

SBA와 더블유쇼핑은 1인 방송에 친숙한 이들이 청년 특유의 감성과 끼를 담고 있는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 미디어 커머스 분야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MCN 상품큐레이터는 체계화된 실습 교육을 거친 후, SBA가 소개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의 홍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바이럴 마케팅 활동을 실습하게 된다.

지난 협약으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은 T-커머스 홈쇼핑 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더블유쇼핑은 SBA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할 수 있다.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더블유쇼핑에 소개하여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이뤄낼 수 있다.

MCN 상품큐레이터 뿐만 아니라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반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토크쇼 형태 판매 방송을 도입했다. 청자가 짧은 시간에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스낵 컬처' 콘텐츠를 내세워 고객을 TV 애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 앱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W쇼핑은 2021년에 있을 재승인 심사를 위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재승인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심사위원회가 내건 재승인 조건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술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W쇼핑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딥러닝을 이용한 T커머스 방송 편성 서비스 시스템을 실용화해 정부로부터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T커머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판매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시간대별 매출을 예측하고 편성에 반영하는 기술이다. 

W쇼핑 관계자는 "계획 수립 당시와 달리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계획을 정확히 지키기는 어렵지만 계획대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부문별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내부 점검과 관리 감독 강화를 통해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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