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시장에 구독경제 접목한 웅진코웨이의 꾸준한 성장, "이제는 업계 1위 자리 노려"

웅진코웨이 로고//출처: 웅진코웨이

 

'체험형 소비 트렌드의 침대 시장 강타'

침대시장에도 '구독경제' 열풍이 일고있다. 구독경제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주기적으로 이를 제공받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과거 신문구독을 필두로 음식료와 고가의 자동차, 명품의류 뿐 아니라 무제한 스트리밍 영상서비스인 넷플릭스까지 생활 전반에 구독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사회관계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소비에서도 '소유'가 아닌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체험형 소비 트렌드'가 침대시장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침대렌탈의 선두주자, 웅진코웨이

이처럼 경험 위주의 소비 패턴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판로 개척에 나선 기업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웅진코웨이다. 일찍이 2011년부터 침대 사업에 뛰어든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눈에 띄게 성장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힘입어 구독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뀐 탓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각각 침대 사업 매출액 1829억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바짝 따라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웅진코웨이가 상반기 수준으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침대 사업 매출이 약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성공비결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에게 침대는 소유물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었다.

웅진 코웨이의 침대 렌탈 서비스//출처: 웅진코웨이 공식 홈페이지

매트리스 사용 환경, 수면 습관,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관리와 교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매트리스 렌탈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 개개인의 니즈 충족에 초점을 맞췄다. 꼭 자신이 소유한 침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매트리스의 사용을 통해 최적의 수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덜었다.

에이스, 시몬스 침대 로고//출처: 에이스 침대, 시몬스 침대 공식 홈페이지

침대형제가 이끄는 두 침대회사는 여전히 정통 침대 시장에서 절대강자 위치에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에겐 '좋지만 비싼 침대'로 인식되어있다. 이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완벽한 맞춤형 침대를 렌탈해주는 웅진코웨이에게 시장 경쟁력이 되어준 것이다. 웅진 코웨이 침대 렌탈 담당자에 따르면 월 정액제를 통한 침대 렌탈 서비스로 가격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두 브랜드 못지않은 수면 경험을 선사하자는 것이 웅진코웨이의 전략이다. 

구독경제가 실생활에 전반적으로 접목되면서 다양한 소비물결이 일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인식하고 맞춤형 전략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수 기업이 매트리스 가격 등을 결정했는데 경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매트리스 시장도 변화하는 중”이라며 “고가와 중저가 매트리스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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