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샘표식품은 대한민국 대표 소비자구매안심 기업이다.

 

‘샘물처럼 솟아라’라는 뜻의 샘표는 국내 현존하는 상표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1946년 창립 이래 국민 건강과 ‘장(醬)’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0년 전통 '발효 명가'로서의 샘표

샘표가 장수하는 것은 ‘발효 명가’로서 3대에 걸쳐 장류 연구에 집중해온 경영철학 덕분이라는 게 재계 평가다.

 

1958년 업계 최초로 충무로 공장 내에 장류 전문 연구실을 개설했고, 1987년 경기 이천에 단일 품목 설비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간장 공장을 지었다. 현재 연간 간장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8만t이다. 종균배양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자동시설도 갖추고 있다.

 

국내 간장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며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샘표는 끊임없이 발효기술을 연구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며 긴 역사에 걸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진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간장을 통칭하는 보통명사처럼 되어버린 ‘진간장’(1966년)을 포함해 ‘진간장 금F3’(1968년), ‘샘표 양조간장 501’(1989년), ‘맛있는 저염간장’(1994년), ‘전통방식으로 만든 맑은 조선간장’(2001년) 등을 꾸준히 내놓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또한 2010년 샘표는 전에 없던 조미료인 ‘요리에센스 연두’를 출시하며 간장의 현대화를 꾀했다. ‘연두’는 기존에 없던 새 시장을 개척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또한 화장품 산업에만 한정지어 사용하던 ‘에센스’라는 단어를 식품산업군에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좋은 요소가 농축되어있음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가공된 맛이 아닌 요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샘표만의 ‘콩 발효’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다.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건강한 요리를 선호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두’의 매출액은 2012년 43억원,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47억원, 171억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장의 세계화에 앞서는 샘표

   샘표는 한국 전통 장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 등 글로벌 요리행사나 외식 박람회에서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을 사용해 소개하는 ‘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된장학교와 발효학교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때문에 70여년간 축적한 발효기술을 토대로 한국 장의 세계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2013년 5월, 식품업계 최초로 중기청이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었다. 월드클래스 300은 정부에서 2020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업체를 발굴해 기술, 마케팅, 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샘표의 기업문화

고 박규회 회장이 강조했던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샘표의 기업문화도 지속되고 있다. 고 박 회장은 “기업은 이윤 추구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1970년대 당시 회사에 유리병 자동세척기가 들어와 간장병으로의 재활용을 위해 맥주병을 세척하던 일용직 중년 여성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선대의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는 박진선 사장은 역시 직원들이 일하기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며 연구소 회의실과 복도 등을 갤러리로 꾸몄다. 또한 휴가 나누기 프로그램과 가족워크숍, 자녀·부모 코칭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점은 70년간 노사 분규나 구조조정이 단 한번도 없었던 이유이다.

 

샘표의 ‘간장’과 ‘요리에센스 연두’는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는 노력,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 ‘내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창업주의 정신 등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 2016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에서 산업별 1위로 선정되었다. KPEI는 고객이 느끼는 안심수준을 지수화한 것으로 한국마케팅협회와 IMO국제마케팅기구가 2013년 공동 연구 개발한 소비자 구매행동 예측 조사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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