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 ‘지속 가능한 패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SPA 브랜드까지 환경에 주목해 다양한 지속 가능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며 소비자들도 지속 가능 패션에 긍정적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인 ‘PRADA’ 역시 이 행보에 함께했다. 프라다 그룹이 얼마 전 2020 S/S 시즌부터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퍼 프리(Fur Free)’를 선언하며 나일론을 활용한 ‘리-나일론(Re-Nylon)’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1년까지 나일론 대신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재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프라다 그룹은 ‘리-나일론(Re-Nylon)’ 프로젝트의 수익금 일부를 해양을 보호하는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프라다 리-나일론 프로젝트 메인 포스터 /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지속 가능 패션의 선두주자인 ‘스텔라 맥카트니’가 2005년부터 진행해 온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맥카트니(Adidas by Stella McCartney)’를 통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생산 초기 단계에 색을 넣어 폐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도프 염료 기술(Dope Dye)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해변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위한 컬렉션으로, 윔블던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했다.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 2019 윔블던 컬렉션 /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라며 비난받던 SPA 브랜드도 지속 가능 패션을 선보였다. H&M은 헌 옷을 매장에 가져와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패션 리사이클링(Fashion recycle)’으로 유명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9 S/S 시즌에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onscious exclusive collection)’을 선보였다.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옷, 녹조류로 만든 고무, 오렌지 주스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 등을 활용하여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 내년에는 100%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9 S/S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 H&M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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