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1.18 월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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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블루오션, 반려동물 산업입양, 건강관리, 장례까지....‘스마트’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법률도 필요한 시점

바야흐로 반려 인구 1,000만 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조 8,900억 원이며 2020년에는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규모가 커지며,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서비스 및 제품이 출시되며, 해당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블루오션’ 속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스마트’한 건강관리 솔루션, ‘펫피트’

펫피트 공식 홈페이지 모습 / 펫피트 공식 홈페이지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아서, 반려인들은 이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 매번 건강을 확인하고자 병원을 데려가기엔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자 나온 제품이 ‘펫피트’이다. 펫피트는 일상 속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이다. IOT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감정, 습성, 행동 상태 등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활동량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운동량, 휴식량, 소모돼야 할 칼로리를 알려주며 주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세계 최소형 및 최경량 반려동물 건강관리 제품’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착용감에서도 반려인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펫피트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2017년도에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기업으로써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제는 중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문화형성에 힘쓰고 있다. 반려동물과 주인이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라 밝힌 펫피트. 이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어디서든 눈에 띄는 LED 인식표, ‘네오팝’

네오팝 제품 외관 / 네오팝 공식 홈페이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IOT를 접목한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네오팝’도 그 주자이다. 네오팝은 반려동물의 인식표를 선보인 기업이다. 타사와 다른 이들의 차별점은, 외관이 LED인 인식표라는 것이다. 덕분에 밤 산책 시 만일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는 인식표에 뜨는 주인의 정보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인식표에 블루투스 ‘비콘’ 기능을 적용하고, 이를 네오팝의 전용 앱과 연동해 반려동물의 분실 걱정을 한 번 더 낮춰줬다.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거리 이상으로 반려동물이 멀어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알람이 울린다. 인식표에 뜨는 주인의 정보와 스마트폰에 뜨는 알람으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리지 않게 이중 보호 해둔 것이다. 인식표의 경우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전류 조절칩을 내장해둬, 피부 트러블 없이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네오팝 역시 펫피트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문화를 증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Neo Life with Puppy'란 그들의 회사 명칭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네오팝은 회사 대표가 실제 키웠던 반려견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만큼,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양부터 장례까지, ‘포옹’

위 : 메모리얼 스톤, 아래 : 포옹의 입양 서비스 / 포옹 공식 블로그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던 반려동물과 이별한 순간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 추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이 있다. 장례 서비스에서 입양 서비스까지 나아간 ‘포옹’이다. 포옹은 개업 초 6개월간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실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용 앱을 통해 이뤄진다. 앱에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출동을 요청하면, 반려동물 장례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매니저가 직접 고객의 반려동물 사체를 수습한다. 사체는 반려동물 화장장으로 옮겨 개별 화장되는데, 이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가는 길도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은 고객의 마음과 불안감을 이해한 서비스 방식이다. 화장을 마치고, 유골함과 ‘메모리얼 스톤’이라는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스톤을 제작하여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객은 전용 앱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을 추모할 수도 있다. 사람을 넘어, 이제는 반려동물까지 화장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및 제품이 나온 것이다. 포옹은 6개월간 장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로운 ‘입양’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아지 공장’의 폐해를 막기 위해, 분양자 및 입양자 모두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앱을 구성했다. 분양자의 경우에는 오로지 실시간 촬영으로만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양자는 샵과 위장 가정 분양을 걸러낼 수 있다. 허위 글도 방지하기 위해, ‘10일 타임아웃제’를 적용하여 입양자가 결정되지 않은 글은 자동 삭제되는 방식을 사용했다.

포옹은 반려동물에 관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기 분양, 동물 학대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가정 분양 서비스, 유기동물 소개 등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저 사업의 규모를 키우기보단, 반려동물 시장의 문제점과 반려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문제를 ‘포옹’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변함없어 보인다.

이렇듯 반려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및 제품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의 몸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유기, 폭행, 사기 입양 등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다. 전국에 퍼져있는 강아지 공장에서는 무자비한 교배와 잔인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저렴한 가격으로 펫샵에 팔려 간다. 평생 함께하자며 입양하지만, 병이 들거나 나이가 들면 유기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은 더는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사육하는 동물이 아닌, 여생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이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은형 기자  ptgi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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