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의 혁신을 보다

핫플레이스에 방문해 주차할 곳을 찾지만 공간이 없을 경우가 상당수이다. 결국, 일대를 계속 맴돌다 지치기 십상이다. 지난 11년 IBM이 세계 20개 도시의 주차 문제를 조사한 결과 주차에 걸리는 평균 소요 시간은 31.2분이라고 밝혔다. 이런 주차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했다. 마지막삼십분의 잇차는 주차 대행 서비스이다. ‘마지막삼십분’이란 사명과 주차대행 서비스의 시발점은 30분을 지키고자 하는 이정선 대표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 / 잇차 홈페이지

마지막삼십분은 정보기술(IT)과 이동수단의 접목인 모빌리티 사업이다. 실시간 호출형인 ‘잇차’ 앱을 통해 주차 대행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용자는 앱을 사용하여 출발 전에 목적지와 사용 시간을 설정하면 목적지 근처에 있는 드라이버 ‘링커’가 차를 건네받고 주차를 대신해준다. 원하는 시간이 끝나갈 때 모바일로 호출하면 링커가 차량을 가져다준다. 주차 시 시간, 비용 낭비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이다. 기존 발렛서비스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잇차의 시스템은 차별성을 띤다.
 

잇차 앱 / 잇차 홈페이지

첫 번째로 잇차는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앱에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주변 링커와 매치된다. 링커는 앱을 통해 고객의 위치정보를 보고 도착 시간에 맞춰 나온다. 링커와 고객이 만나면 QR코드를 통해 차량을 받고 링커는 주차와 동시에 출차까지 하는 구조다. 결제 시 NFC 기능을 지원하여 결제기기와 접촉해 현금이 없어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드라이버 ‘링커’이다. 매칭된 링커의 정보가 앱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링커는 전문 의전 교육을 받고 자사에서 별도의 서비스 교육을 진행해 받고 있다. 도난을 대비해서 차를 넘겨 받은 링커가 차내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주차 후 반납 시에도 사진을 찍어 차량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슈즈커버를 착용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저렴한 가격이다. 잇차의 서비스 가격은 시간당 평균 3,900원 남짓이며 2시간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는 공유 주차장 및 주차장 관리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용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정선 대표는 “우선 이용자 확대가 중요한 만큼 비용을 비싸지 않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잇차전용보험’을 만들어 적용한 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고객은 자신의 차를 타인에게 맡겨질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클 것이다. 고객과의 신뢰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서비스에서 이 대표는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와 협업해 잇차만의 보험을 만들게 된다. 잇차는 다른 업체들이 같은 분야에 뛰어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해 경쟁력을 마련하게 됐다.

마지막삼십분은 올해 3월부터 강남 지역 양재동에서 시작해 현재는 종로에서 주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주차문화가 개선되면 도시의 모습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는 바와 같이 7월 초 부천시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모든 머무름은 움직임을 품고 그 머무름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진 잇차의 혁신적인 서비스는 성장세를 타 올해 말까지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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