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음식을 긴 기다림 없이,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한 예써(Yesir)

음식의 영역이 점차 과학과 접목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빠른 발전과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외식소비계층의 주력으로 떠오르면서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 산업에 빅데이터, AI, IoT 등 다양한 ICT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단어로,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푸드테크의 대표적인 예시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망고 플레이트, 카카오 플레이스와 같은 맛집 소개 앱 등 다양한 푸드테크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푸드테크가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맛집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줄서기와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 예써(Yesir)가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예써의 슬로건과 앱 홈 화면의 모습 / 예써 공식 페이스북

예써는 맛집은 가고 싶지만 긴 기다림이 싫은 고객이 ‘조금 더 편리하게 맛집을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앱이다.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예써는 원하는 식당을 검색한 후 모바일 줄서기를 선택하면 식당 앞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줄을 설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비된 패드의 예써를 통해 모바일 줄서기가 가능하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송되면 정해진 시간까지 식당에 입장하면 된다. 즉, 고객은 매장을 방문치 않아도 미리 줄을 설 수 있고, 대기 현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식당의 영업상태를 미리 알 수 있어 헛걸음할 일이 없고 궂은 날씨에도 줄을 설 필요가 없어 소비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매장의 관리자도 매번 수기로 작성하던 대기표와 대기 명단을 앱으로 대체할 수 있기에 같은 번호를 번복하거나 일일이 고객을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예써가 제공하는 모바일 줄서기 화면의 모습 / 예써 공식 홈페이지

한편, 예써는 모바일 줄서기 외에도 핸디오더 서비스, 실시간 예약 서비스, 배송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핸디오더 서비스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 원하는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직장인이 퇴근 후 맛집 음식을 찾아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에서도 별도의 전화 연결이 필요 없이 주문과 결제를 받을 수 있어 동시에 주문을 못 받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시간 예약 서비스도 고객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두 달 전부터 맛집에 방문할 날짜와 시간대를 예약하면 해당 날짜에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 기념일을 예약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예써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의 맛집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이는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다시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직접 가지 않아도 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처럼 예써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고객이 감수해야 했던 오랜 기다림의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는 예써의 사용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에 음식점들도 동의하면서 예써와 제휴를 맺고자 하는 가맹점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써의 정영환 대표는 종합 외식 O2O 플랫폼으로 전국의 가맹점과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증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행보가 예써 앱 가입자의 증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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