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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사는’시대의 식탁 위로 찾아온 변화편리함과 시간절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 확대되는 밀키트 시장

밀키트 제품 소개 페이지 캡처 / 피코크 공식 사이트

 ‘나 혼자 사는’시대가 왔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개인화’가 중요한 문화적 코드로 작용하는 사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변화는 식탁 위로도 찾아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밀키트 시장의 확대다. 밀키트(Meal Kit)는 식사(meal)와 키트(kit)가 합성된 신조어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의 한 종류다. 가정간편식은 집에서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완전·반조리 식품 전반을 일컫는다. 이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HMR시장의 성장세를 알 수 있다.

보도자료 중 가구원 수별 가공식품 지출액 및 전년대비 증감률(%)에 대한 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홈페이지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에 의하면 지난해 한 가구당 외식비는 전년에 비해 1.4%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 구입비는 2.6% 증가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등의 핵가족 형태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이 식품산업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1인 가구의 경우 2018년 가공식품 지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가구의 경우 가공식품 지출액이 외식비를 넘어섰다. 2017년 기준 26.8%이던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올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가공식품 지출액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보도자료 중 가공식품 품목별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 상위품목 상위 30품목 추이에 대한 표 일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홈페이지

이처럼 HMR시장, 그리고 최근 들어 주목받는 밀키트 시장이 확대되는 데에는 분명 그 이유가 있다. 첫째는 편리함이다. 필요한 양만큼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그리고 조리법이 동봉되는 것이 밀키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일일이 장을 보거나 재료를 낭비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한 끼를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버리는 양이 너무 많아서 섣불리 식재료를 구매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 1인 가구에게 알맞은 해결책이다. 둘째는 시간절약이다. 손질이 완료된 재료와 함께 조리법이 제공되기 때문에 동봉된 레시피를 보며 순서대로 익히거나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된다. 요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적지만 여전히 건강한 집 밥을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밀키트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피코크 브랜드 소개 페이지 캡처 / 피코크 공식 사이트

피코크 제품 소개 페이지 캡처 / 피코크 공식 사이트

쿡킷 브랜스 소개 페이지 캡처 / 쿡킷 공식 사이트

 이처럼 증가하는 밀키트의 인기에 대형 업체들도 서둘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대형마트 업체 이마트는 자체 밀키트 브랜드인 ‘피코크’를 런칭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피코크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당신을 위해 새로운 식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한식·중식·일식·이탈리안 푸드 등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커피, 디저트 등의 카페 베이커리는 물론 기존의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한 ‘맛집콜라보’ 등 여러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4월 자체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을 런칭했다. 업계는 앞으로 밀키트 시장의 성장이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식탁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공간 중 하나다. ‘나 혼자 사는’시대의 식탁이 성장하는 밀키트 시장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주목된다.

한정아 기자  winterhope1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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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1인가구#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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